
Q. 틴더에서 파트너 구해서 2달 정도 만남.
걍 가볍게 만날 사람 구하다가
몸 좋고 얼굴 잘생기고 대화 잘되는 놈을
만나서 개꿀하고 개 잘 즐김.
이때는 매너좋고 생각도 박혀 있길래 괜찮은 인간인 줄 암.
갑자기 자기는 한남 싫다, 요즘 얘들은 예의가 없고 어쩌고, 자기 살짝 꼰대같고 어쩌고
무튼 난 걍 일주일에 한 번만 즐기면 되는데
걔가 선톡와서 걍 시답지 않은 얘기 매일 함.
배우지망생이고 계속 연기할 사람이라 이상한 짓은 못하겠다 싶어서 계속 만남.
난 펠라 절대 안 했고, 걘 스타킹 패티시 있길래 그건 신어줌.
걔 극 s성향인데 난 절대 안 맞춰줬고, 근데 걔가 계속 나랑 하고 싶어하는 게 보였음.
‘하고 싶은데로 하면 도망갈까봐 안한다‘ 이랬음.
이번엔 주말에 볼 거 걔가 평일에 보자고 해서
평일로 방 잡았는데 당일에 갑자기 잠수탐.
전날 저녁에 대실 몇시간인지 물어본 후로 카톡을 안 보더니
당일날에도 계속 안읽씹해서 걍 나 혼자 모텔에서 영화 한 편보고 나옴ㅋㅋㅋ
걍 존나 아까운 내 모텔비가 날렸는데
이것도 걔가 계좌보내달라고 했는데 걍 내가 괜찮다고 낸 거 였음.
여기서부터 이해가 안됨.
그럼 걍 약속을 아예 안 잡거나 톡으로 잠수타면 되는데 왜 굳이 당일에 엿을 맥이는 거지??
나 평일에 할일 미뤘다고까지 말했는데????
톡으로 하고싶은 티 오지게 내고 자기는 뭐 하고 싶다 이런거 다 말했으면서 그 와중에 튈 각 쟀던게 솔직히 이해가 안됨.
난 1년 후면 한국 떠날거고, 걔도 나한테 너 가기 전에 어쩌고~ 하면서 그래도 계속 만날 각을 쟀었음.
첨엔 이 남자 맘에 들었어서
이럴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무슨 일 있나 걱정까지 했었음ㅋㅋㅋ
나 카톡 차단도 안돼있어서 뭐 변명이든 뭐든 오겠지하고,
근데 이미 정떨어져서 딴 놈 구할라고 앱 깔았는데
(이 남자 구하고 난 바로 틴더 지웠고, 걔한테는 그런거 안 물어봄. 걍 어련히 지웠겠지 하고)
다음날 새벽에 걔 프로필 봤고, 심지어 내 프로필에 좋아요 까지 눌러놓음ㅋㅋㅋㅋㅋ
나 깐지 24시간도 안됐는데.
내 카톡 아직도 안읽씹인 와중에.
걍 회피형에 도파민충인거 같음.
이럴 사람이 아닌데가 아니라
걍 이런 사람이었던 거임.
연기하는 사람이라 내가 잘 속은듯.
딱히 화는 안나고
걍 내 돈이랑 시간만 졸라 아까웠고..
욕하기도 귀찮고, 알거 아는 성인한테 훈계하기도 귀찮아서 걍 ‘00아 마지막이 예의가 없어서 더럽긴 했지만 난 인사는 한다 돈은 후원한 셈 칠게 빠이!‘ 이러고 카톡 차단함.
보내고 2시간 뒤에 읽은 듯. 1 사라짐.
처음에 나보고 자기 이런 관계 첨이다 이랬는데
그것도 개구라고 걍 챙놈인거 같음.
근데 난 파트너 구한 것도 첨이고
사랑 없는 섹스도 첨이라 내가 좀 순수했던 걸수도.
근데 솔직히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랑 개꼴리는 섹스를 해서 막 억울하진 않음. 얼빠인듯.
다시 현생 살아야지.
나처럼 그냥 얼빠고 여존남비가 있는 사람한텐 틴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친해질수록 잘해주고 싶고 괜히 사람한테 기대품게 되는 사람이면 안 맞을 듯 = 나
틴더하는 자기들 중에 어쩌면 이 남자 만날 사람 있을 거 같은데, 한 두번만 즐겨도 낫밷..!
틴더에서는 진심을 다하지 말자!
틴더남 잠수는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