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고 생각해

글쎄 개인적으로는 본인에 대해서 잘 알아갔구나 싶어 자신에 대해서 생각도 깊게 해봤을 거고 무서울수도 있을텐데 용기있게 행동으로 옮긴거일 테니까 그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도 있었을태고 난 나에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해보고 싶은것도 겁부터 먹어서 잘 안하거든ㅎㅎ

별생각없다.. 그냥 우리나라는 트젠 혐오가 넘 심하다는 생각..?

별생각없다

나는 자기 외모/주어진 성별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혐오도 문제니까 사회구성원으로 잘 지내는 트젠이 얼마나 될까? 그 괴리때문에 엄청 괴로울텐데... 안타깝고 무조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만하면 되는걸까 혼란이 오네 흠... 각자 사는 방식을 존중하는것도 맞다는 생각드네 근데 가족이너 소중한 사람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상담을 권유할 것 같아

나는... 사실 부정적으로 생각해. 성별을 나누는 건 성기고, 정신적인 건 사실 같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아직 성에 따라 이미지가 확 다른 사회에 살고 있지만! 어디서 본인이 '여성’ 혹은 ‘남성’을 느낀걸까? 정신적 여성, 남성 따로 존재하는걸까? 반대되는 성의 몸을 갖고 싶었던 걸까? 그들만의 고충이 있겠지만, 트랜스젠더는 그들이 스스로 '여성스럽다', ‘남성스럽다’고 생각하는 행동과 메이크업을 하고…. 그게 더 성차별이라고 생각해. 남자도 화장 좋아할 수 있고, 머리 길 수 있고, 여자도 터프할 수 있고 그런거지.

나도 사실 조금 부정적에 가까울거 같아. 이해가 안돼서 옹호는 못하는 그런.. ㅜ 물론 트젠 개인 보면 별생각 안들지만 트젠 개념이 넘 혼란스럽달까.. 나 사회문화 수업도 엄청 듣고 문화마다 젠더가 여러개 일수도 복합적일 수도 있다는거 아는데 성별(섹스) 와 젠더는 엄연히 다른 건데 성별은 유전자로 인해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물리적인 몸 그 자체고, 젠더는 사회문화적이라 개념 관념 적인건데 트랜스”젠더”라면서 신체적인 성을 바꾸는게 좀 이해가 안가고

윗댓들 읽고 생각났는데 난 예전에 젠더라는 개념 자체가 성별이분법적이고 차별적인 개념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어. 남성성, 여성성이라는 것 자체가 차별적인 문화에서 비롯된 성관념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최근에 로테르담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그 연극의 주인공이 트젠인데 트젠의 형이 나랑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고. 남성으로 패싱되는 것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없는 동굴에 산다면 그때도 이렇게 패싱에 집착하겠느냐고. 근데 이 질문에 주인공이 그런 세상이 아니라 지금 남성과 여성이 나뉘어진 세상에 나는 살고 있다고 답하더라고. 언젠가는 남성성이나 여성성이라는 이분법적인 개념이 사라진 세상이 올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 세상에 사는 나는 트젠에 대해 긍정해. 그들은 존재하니까.

나 런던에서 예술 공부했는데 그러다 보니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 특히 내가 다닌 학교는 소수자 차별같은거에 엄청 예민한 곳이였어서...! 학교 자체도 gender neutral 화장실이 있고, LGBQT 동아리도 있고, 발언 잘못하면 쓰레기로 몰리고 등. He 나 She 처럼 they/them 으로 불리기 바라는 사람도 있었어. 설문조사도 성별 선택란이 5가지 이상이 있기도 하고! 암튼... 그렇게 지내다 보니 + 애초에 본인 인생 결정은 본인이 알아서 할일이니 신경안쓰는것도 있고 해서 별생각이 없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