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알바썰 (2탄)
아까 카페 알바썰 올린 쓰닌데 하나 더 생각나서 올려 ㅋㅎㅋㅎㅋㅎㅋ 이건 좀 웃김..그냥 웃김...
나보다 먼저 들어온 알바생을 K라고 할게.
매니저가 K한테, 나 재고 정리하는 방법 가르치라고 했어.
K는 자기 폰으로 무슨 파일 하나를 보여주는거야. 재료랑 갯수가 적혀있는 파일이었어.
K: 앞으로 이 양식 파일이 필요할테니까 제가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지금 단톡방에 들어와있나요?
나: ?단톡방이요? 아니요!
K: 아 그럼 제가 갠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친추를...
나: (큐알코드를 보여주며) 이거 큐알 찍으시면 바로 친추돼요!
K: (찍으려고 함)
이때 매니저가 갑자기
"K씨. 번호는 나중에 따고 재고 정리부터 가르치세요." 이러는거야.
번호 따는 현장으로 보였나....
K: 아 그게 아니라 양식 파일을 보내주려고...
매니저: 그.러.니.까. 번호는 나중에 따고 재고 정리하는 것부터 가르치시라구요 ㅋ
K: .....네
이러고 어쩔 수 없이 양식 없는 상태로 내가 일일이 손가락 타자 쳐가면서 재료 갯수 체크했다...ㅋㅋㅎㅋㅎㅋㅎㅋㅎ
나야 뭐 일이 좀 번거롭게 됐을 뿐 타격은 없었는데 일이 늦게 끝날수록 손해인건 매니저쪽 아닌가?
어이없을 무로 사건 종결됨.
+추가)
K는 항상 주눅이 들어있었는데, 그런거 보니까 매니저가 이러는게 하루이틀 일이 아닌가보더라고. 그래서 아주 빠르게 도망쳐나왔어. 내 인생 최단기간 알바였다 진짜.
최대한 내 주관은 빼려고 노력하며 쓴 글이야. 주관까지 첨가했으면 말투가 더 띠꺼웠을텐데 그러면 글 읽는 자기들이 빡칠테니..
여기까지 할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