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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향 노란색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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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우리방의 자기들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간간히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는것을 보곤해서 용기내어 제 생각을 조금씩 표현해보고자 해요.

다른 자기분들은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면 이 글을 계기로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것도 좋을것 같아 남기려고해요.

작문 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횡설수설일수도 있으니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라요.

오늘 제가 나누고픈 주제는 과연 주체적 섹시는 실로 존재하는가입니다.


나에게 ‘주체적 섹시’라는 말은 어딘가 모순처럼 느껴진다.

탄탄한 몸, 탐스러운 곡선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은 분명 자기애의 표현일 것이다.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태도 자체는 옳고 아름답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왜 ‘주체적 섹시’를 실천한다는 모습들은 서로 비슷해 보일까?

당당하고 강한 여성을 노래하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의상, 그들을 멋있다고 외치며 따라 하는 어린 소녀들의 모습.
이 반복되는 이미지 속에서 나는 또 다른 기준과 규범을 본다.

‘주체적 섹시’라는 이름 아래 시장에 소비되는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다시 여성에게 새로운 족쇄가 되지는 않는가.

진정 주체적이라면 그 모습이 이토록 획일적일 수 있을까?
왜 섹시함은 늘 비슷한 방식, 즉 노출을 통해서만 표현되어야 하는가. 여성이 스스로 “벗는 것”을 해방이라고 믿도록 만드는 시스템이 있다면,
그것은 해방일까, 아니면 또 다른 소비의 방식일까.

정말 주체적이라면, 내가 원할 때 내가 정의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정말로 그 자유 속에 있는가? 아니면 새롭게 만들어진 기준을 ‘주체성’이라 부르며 따르고 있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주체적 섹시’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과연, 누구의 시선을 위해 섹시해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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