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친동생이 너무 싫어 이런 내가 이상한걸까?
나는 5살 연하 동생(둘째)랑 17살 연하 동생(막내)이 있어
재혼이나 이복동생 이런거 아니고 둘다 친동생이야
나는 맞벌이 가정이라 어린 나이부터 내가 동생 학교
등하교 매일 해주고 집안일도 내가 다 하고 동생도 거의 내가 키우다시피 같이 컸어 그래서 동생은 지긋지긋했거든
고2때 엄마가 임신한걸 알아서 태어날때까지도 내가 봐야할 생각에 기분이 안 좋았고 정이 유독 안 가더라고
부모님이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날 낳은거라 자리 잡느라 나를 케어를 거의 못해줬어 아빠는 무뚝뚝하고 엄마는 좀 감정적인 편인데 그래서 엄마는 막내를 좀 잘 키워보고 싶었나봐
근데 너무 오냐오냐 키우고 절대 때리거나 훈육도 못하게 하고 누군가, 심지어 아빠라도 걔 잘못에 지적을 하면 그런 말 하지말라고 엄청 감싸고 돌았어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자신을 막내에게 투영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집착 느낌?
그덕에 걘 지가 잘못해도 남탓하고 어린이집,초등학교에서도 친구들 때리고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있어
난 솔직히 잘못을 이해시키고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그후엔 사랑으로 안아줘야하지만
무작정 너 잘못했으니까 맞아 하고 무자비하게 때리는건 학대지만
집안에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고 맨날 낑낑거리면서 이상한 애기 소리내고 지뜻대로 안되면 승질내고 짜증내고 그래
웃긴건 엄마도 얘기하다가 본인 기분 안 좋을 때나 짜증나면 엄청 뭐라하고 한번씩 막 때리거든 일관성이 없어 본인은 어떻게 해도 되고 남들은 절대 안되는거야
난 식탐 많은 사람을 싫어해 예를 들면 햄버거 세트를 같이 먹는데 햄버거는 각자 있고 감튀는 합쳐서 같이 먹잖아 그럼 같이 먹는 감튀부터 막 먹는 거
그런 거보면 눈 찌푸러지고 그사람이랑은 같이 밥먹기 싫어지거든 근데 막내가 엄청난 소아비만이야
식탐이 엄청 나서 평소에도 많이 먹는데
다같이 먹는데 다 지가 가져가서 먹어
애들은 그런거 종종 있는거 알고 다른 애들이 했을땐 이정도로 기분 안 나빴는데 그냥 밥먹는 것도 꼴보기가 싫더라..ㅋㅋ
지긋지긋해서 지금 나와사는데 주말에 한번씩 본가가면
꼴보기가 싫어서 가기가 싫어져
둘째랑은 밖에서도 종종 볼 정도로 남매치곤 사이가 좋은 편인데
내가 이상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