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연애가 뭘까?!
나도 매일 불타는 연애보다 친구 같이 편한 연애를 하는 게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첫연애라 그런지 어떤 게 친구 같은 연애인지 잘 모르겠어 지금도 600일 가까이 만나면서 자연스레 많이 편해졌다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은 완전히 친구처럼 대하기에는 내가 식을 것 같은 느낌이거든
방금 남자친구랑 얘기가 나왔는데 뭔가 장난을 쳐도 자기가 생각하는 티키타카가 안 되는 것 같대 자기는 아직도 말을 가려서 한다구 내가 온실 속의 화초 같다는데 그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친구 같은 연애를 원하는 것 같아 근데 나도 남자친구가 장난치는 걸 알고 있고 그게 기분 나쁘진 않고 나름 받아준다 생각했는데
예를 들어서 퇴근길에 전화하고 있을 때 내가 배고프다 해서 남자친구가 먼저 밥 먹을래?? 하길래 내가 같이 먹을 건뎅 하니까 어차피 따로 먹자나라고 해서 자기도 어제 같이 침대에서 잘거라고 하면서 굿나잇 인사했으면서 -3- 하면서 기분 나쁜 척했거든 이런 부분이 티키타카가 잘 안 된다 느끼나 봐
나는 아직 힘이 되고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거든 한 번이라도 더 좋은 말 해 주고 신경 써주는 말 해 주고 그런?? 그래서 너무 형식적인 연애라 느끼는 걸까 요즘 남자친구가 전같지 않고 많이 편해진 게 보인다 싶기는 했는데 나도 남자친구만큼 편해져야 친구 같은 연애를 할 수 있는 걸까.. 어렵당😵💫
불타진 않지만 설레는 연애? 재밌는 연애지 않을까🩷
그냥 서로 친구 같은 연애의 정의가 다른 게 아닐까 싶긴 해 일단 내가 했던 친구 같은 연애: 서로 욕/비속어 가능, 서로 놀리고 팩폭해도 상처 안 받음(물론 선은 안 넘음), 연락 텀 크게 신경 쓰지 않음, 그래도 애정표현이나 이런 기본적인 연인 관계에 필요한 건 다 함 이게 가능했던 건 그냥 서로 가치관이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나도 이게 안 맞는 걸까 생각하긴 했는데 둘 다 불편하다 느끼는 건 없으니까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두면 되겠지? 이야기한다 해서 당장 내가 편해질 것 같지는 않아서.. 시간이 흐르다보면 더 편해지고 편해져서 남친이 원하는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게 내 생각이거든
근데 티키타카는 친구같은 연애가 아니어도 나오지 않남??
그치!! 남자친구가 말하는 건 어어?? 그게 지금 여자친구한테 할 소리야?! 나 삐짐. 이런류가 아니라 이제는 그렇게 나오신다? 나도 당할 수만은 없지!! 이런 느낌의 티키타카를 원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