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싸웠는데 내 잘못이야?

———사건발단————
1. 약속을 2주전에 잡음
2. 친구가 갑자기 약속 2일 전에 날씨 캡쳐해서 보내주면서 “비오면 다른 날 만날래…?^^” 이런 식으로 말함. 친구가 먼저 약속 파토 내겠다는 의미로 인지하고 나도 피곤했어서 “그래? 그럼 나도 피곤하니까 다담주에 보실?”이럼
3. 근데 딱히 말 없길래 만나는건가? 하고 다음날 보는거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니가 안만난다매 이년아^^” 라고 옴
4. 약속 당일 친구가 성수 잠깐 간다했어서 마침 비도 안오고 나도 컨디션 좋길래 친구 동네쪽가서 얼굴이라도 볼까하고 연락함.
5. 그랬더니 “아니 자기 마음대로야 담에 보자”라고 옴
6. 그 이후 내가 “ㅋㅋ오키 쏘리”라고 보내고 이틀동안 릴스랑 디엠 여러개 보냄. (평소 하루에도 수십번 연락하는 친구사이) 근데 하나도 답장 없고 안읽길래 셋째날 “@@@화남?”이라고 보냄
7. 나도 이때부턴 짜증났음. 화나면 화난다고 이야기를 하던가 사람이 보낸 디엠 읽지도 않고 무시하고 있다는게

여기까진 서로 괜찮았음

내가 갑자기 약속 잡는게 스트레스 받았다는데 우리 원래 서로 제일 친한 친구라서 편하게 “오늘 보실?” 서로 이렇게 약속 잡았는데 갑자기 나한테 이게 은연 중에 스트레스 였대 ;; 난 솔직히 내가 크게 뭘 잘못한지도 잘 모르겠고 친구끼리 서로 그렇게 갑작 약속 잘 잡는거 아닌가..? 그리고 내가 약속을 펑크냈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는데 문맥상 친구가 먼저 다음에 보자는 식으로 보낸거아닌가? 나는 날씨 캡쳐해서 나한테 보고 비 오면 다음에 만나실..? 이러길래 다음에 보고싶은줄 알았지. 그리고 목요일 당일까지 기다렸다가 비오면 보고 비 안오면 안보는 것도 난 당일까지 계속 기다려야하는 것도 아니고.. 이 친구 내가 소개시켜준 2명이랑도 손절했는데 항상 싸움 방식이 이런식이야. 자기 혼자 쌓였다가 자기 혼자 터져서 회피하고 통보하는 식..? 자기들이 보기엔 내가 잘못한 부분이있어? 난 아직도 좀 어이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