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나 너무 고민되서 적어봐
별건 아닌데
남친이랑 장거리중인데 내가 두달만에 가는거거든
사정상 난 본가 와있고 내 서울 자취방에 올라가는건데
저번주 주말에 남자친구 부모님 두분다 확진되셨거든
근데 남친은 음성나왔고, 부모님 양성 나온후에도 따로 격리하지도 않고 밥도 같이 먹고 그러고 있대
이틀전에 자가키트 했을때도 음성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에 같은 기숙사에 룸메이트가 확진된지도 모르고 5일동안 같이 있었는데도 음성 이였어서 본인을 매우 믿고있는건지 모르겠는데ㅋㅋㅋㅋ 갑자기 방금 목이 칼칼하네, 가래가 끼네 이러는데 서울가도 안만나는게 좋겠지....?
난 내가 코로나 걸리는것보다 내가 다시 본가와서 주위사람들이 걸릴까봐 그게 더 무섭거든ㅠㅠㅠㅠㅠㅠㅠ 예민한거 아니지?ㅠㅠㅠㅠ
코로나 경험자인데 예민한거 아냐 진짜 ㅜㅜㅜ 그리거 걸렸다가 죽을뻔했어 난… 남친한테 자가진단키트 하지말라그래ㅜ 병원에서 그랬는데 그거 확률 20프로 밖에 안된대.. 전문가가 찔러야되ㅜㅜㅜㅜㅜ
맞아 전문가가 해주는 거랑 확실히 다르더라
자기야 이번에 안 만나는게 답 같아. 두달만에 보는거라 무척 애틋하고 아쉽겠지만 현실은... 그 남친 지금 잠복기같아. 내 지인도 가래끼고 본인이 확 느끼는 증상 있어서 출근안하고 검사를 5일간 했는데도 계속 1줄나왔대. 6일째에야 2줄로 확진떴대. 잠복기가 그렇게나 무섭더라고. 자기 말대로 본가와 주위에 옮기면 안되잖아 !
예민한 거 절대 아냐.. 내 생각엔 자기 남친이 자기를 보고 싶은 맘에 넘 대책없이 굴고 있는 거 같아ㅠㅠ 자기도 두달 만에 보는 거라 많이 설레고 기다렸을텐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지만 다음에 보는 게 자기와 자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좋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