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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1.16

친구도 가족도 없어서 나중에 결혼 걱정이 돼
혹시 나랑 같은 상황인 사람 중에 결혼한 사람은 있는지 어떻게 해결했는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 중인지 궁금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미리 미안해

내 가정사가 좋지 못해서 나는 결국 절연까지 한 상태이고 학창시절에도 안 좋은 일들 겪어서 학창시절 친구도 없어

직장 다니면서도 그렇게 깊게 알고 지내지 않고 직장 옮기면 자연스레 연락 끊고 이러다보니 주변 인간 관계 사람이 없다싶이 해


그리고 내가 자라온 가정 환경에 나는 결혼하거나 가정 꾸리는 거에 부정적이었어 성인이 된 후로 연애도 여러 번 했지만 항상 비혼이었어

그러다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해 내가 비혼인 것도 알고 있었는데 나랑 결혼하고 싶다는 말도 여러 번 꺼냈었고 그리고 좀 나를 책임지겠다는 게 확고해 혹여나 임신을 한다거나 해도 지우지 말고 꼭 낳자고 네가 싫으면 자기가 혼자서라도 키우겠다는 등의 말도 했었고... 남자친구 가족분들이나 주위 분들도 언제 결혼하냐 얼른 결혼해야지 뭐 이런 얘기들을 하셔

남자친구 가족분들 만났을 때 어른분들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그런 말들도 다 나한테는 결혼 압박으로 다가와서 그때 당시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나는 결론적으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해 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남친 아버님 건강도 있고 하시다보니까 나는 그냥 남친이 빨리 다른 여성분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어서 이걸로 크게 싸우고 헤어지려고 했어

남자친구는 당장 결혼을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 안 해도 된다고 우리 지금 서로 좋아하는데 왜 헤어져야 하는 거냐고 그리고 만나다보면 둘 중 한 명의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않냐 네가 이렇게 힘들어할 줄 몰랐다고 다시는 얘기 안 꺼내겠다고 그러면서 잡았어

그래서 다시 만나고 있는데 연애 초부터 결혼 얘기가 나왔을 때는 거부감이 크고 스트레스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런 걸 계속 느끼다보니까 나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남자친구랑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

그리고 남자친구도 가끔씩 다시 장난처럼 결혼이나 자식 얘기들을 꺼내고는 하는데 나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아

이런 내 생각을 말한 건 아니지만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나는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걱정이 되고 이런 것들 때문에 내가 비혼주의가 된 게 큰 것 같아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근데 남자친구는 사업도 하고 친구나 지인도 많고 어른분들 발도 넓고 그러다보니까...

당장 결혼할 것도 아닌데 그냥 계속 이런 걸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좀 너무 많이 횡설수설이었는데
친구도 가족도 없는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나랑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객 알바도 많이 찾아보고 그랬는데 후기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알바인 거 티난다는 등등 여러 얘기들이 있다보니까 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뭔가 혼자 현타도 오고 그랬었거든

당장 결혼한다거나 결혼 예정이거나 이러지는 않아서 그냥 남자친구랑 행복하게 연애 중인데 최근 들어서 자꾸 고민하게 되고 슬퍼져

현실적으로 나는 자꾸만 결혼이 불가능한 사람인 것 같아서
내가 그걸 멋대로 정하고 그러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냥 이런 고민을 어디 말할 사람도 없고 해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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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둘만 좋으면 하객 수가 뭐가 중요하겠어 너무 신경쓰지마 자기 잘못이 아니잖아

    2023.11.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좋은 말 너무 고마워 그래도 신경 쓰이고 눈치 보이는 게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아왔나 생각도 요즘 많이 하게 되고 결혼 어려운 것 같아

      2023.11.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난 부모님은 아니지만 부모님 제외 하고 친가랑 외가 일부랑 절연했고, 나도 학창시절 좋은 기억은 없어서 당연히 친구도 없어... ㅋㅋ 지금도 친구는 없음!!ㅋㅋ.. 그래서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 어느정도는 포기한것 같은데.. 나도 자기랑 같은 고민 좀 하는것 같앙.. 그래도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자기 하객은 한자릿수인데도 결혼 잘했다는 사람들 많아! 내 하객 없는걸 남자친구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남자쪽 하객으로 다 채우기도 하고 그래 너무 걱정ㅁㅏ!!

    2023.11.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자연스럽게 결혼 포기하게 되고 나는 그걸 내가 비혼주의라고 생각하고 산 것 같아... 하객 없어도 괜찮다고 하니까 다행인 것 같으면서도 신경 많이 쓰이긴 하네 그래도 긍정적으로 좀 생각해 봐야겠다 나랑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도 나도 다 잘 풀렸으면 좋겠네... 너무 고마워

      2023.11.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ㅎㅎ 마자 나도 그래서 비혼인지 헷갈렸는데 난 그냥 혼자가 좋은것같아

      2023.11.1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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