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금 자기만의방 가입하면? 10만원 드려요!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4.12.09
share button

친구가 너무 예뻐서 내가 스트레스 받음....

그냥 누가봐도 진짜 예쁜 친구인데, 얘랑 엄청 가깝게 지내고 고민 별 거 다 얘기하고 그래.
걔는 일부러 엄청 조용히 지내고 남자애들이랑 안 어울려(그렇게 지냈다가 소문 이상하게 나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래서 인스타 같은것도 비공개로 해놓고 팔로워도 다 자기 여사친들만 막 있고 그래.
근데 걔한테 진짜 쉬지 않고 남자가 꼬이거든.
근데 문제는 좋지 않고 음침하게 인스타로 계속 접근한다거나 길 가다가 누가 들러붙는다거나 ,어쩌다 사람 많은데 가게 되면 꼭 걔 누구냐 예쁘다는 얘기 나오고, 에타에 올라오고, 걔는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애가 인스타 뒤져서 연락하고, 아저씨도 들이대고, 알바 교대하는 사람도 들이대고, 계속 유령계,부계들로 남자들니 연락하고, 어쩌다 남자 있는 자리에 갔다 하면 3중에 2, 어쩌면 3중에3다 보고 우와...하는 애야. 무조건 개인연락 오고.여친 있는 남자애들도 걔랑 말 한 번해보고 손 한 번 잡아보려 애써;;
솔직히 여자인 내가 첨 봤을때도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었지. 내가 본 애들 중에 젤 예뻤거든..
근데 저런 얘기들 듣고 맨날 스트레스 받는거 보다보니까 그 친구가 너무 불쌍하고 도와주고 싶고 그래.
근데 한편에서는 그냥 평범한 나와 그 친구의 삶을 비교하게 돼.
남자 얘기를 할때도 걔는 이상한 애들이 꼬이고 남자 만날 곳이 없어 힘들다하는 썰이고,
나는 남자 만날 곳도 없고 맘에 드는 애들이랑은 잘해보려 해도 안되고 다 날 좋아해주지 않는다. 하는 짝사랑 썰이야.
그리고 걔가 우울증도 있고 그러거든...그 친구 성격이 정말 착하고 밝고, 공부도 잘해서 엄청 도와주는데
자기 우울한 얘기할때는 내가 어떤 좋은 말을 해줘도 듣지 않아.
근데 걔가 겪는 상황을 보다보면 듣지 않는게 이해가 안되지도 않기도 하고...
그 친구가 늘 나한테 고맙다 하면서 얘기하긴해. 근데 내가 내 얘기를 하려고 하면 내가 들어주는 만큼 걔가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경우가 많지 않게 느껴져서 우울해..
오늘도 내가 고민을 그 친구한테 얘기하면서 사후피임약 먹을지 말지 고민된다...불안하다..얘기 하니까 걔가 그냥 질외사정이면 솔직히 괜찮긴 해, 하고 얘기하더라.
뭔가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 상처였어. 말투만 가지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걔는 자꾸 밀린 과제 어떻게 하냐면서 바로 얘기하더라....
솔직히 친구가 사핌약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건, 그리고 비싸서 고민하는건 조금 더 진중하게 들어줘야 하는 주제 아닌가..??

조금 속상해서 여기다가 글 한 번 써봤어..

그니까 요약은 ...친구가 너무 예뻐서 은근히 내가 나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슬펐는데, 더군다나 내가 이 친구에게 심지어 감정쓰레기통이 아닌가..^^하는 고민이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