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받고 싶어서 써
나 남친에게 잠수 이별 당하고
카톡 차단까지 당했어
비참하기 그지 없었는데
좋은 사람을 또 만나게 됐어
사람이란 참 어리석어
정말 얼마나 어리석은지
전남친 케이스를 난 이미 겪었었어 난 그때 왜 빨리 끊어내지 못했는지 후회하고 자책했어
전남친을 겪으며 그때랑 똑같은 케이스인 걸 알았지
회피형
12시간 만에 오는 답장
당일 약속 취소
일방적 잠수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못 끊어내겠더라
속만 썩어문드러가면서 속병 들어가면서 계속 붙들고 있는 거야
억지로 떼어내주기 전에 내 의지론 정말 불가능한 거더라
좋아하는 감정이라는 게 정말 사람을 멍청이로 만들더라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지고
좋은 사람은 있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자기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회피형 남친의 끝은 잠수 이별이야 자기들
그 새끼를 시험이라도 해 봐
난 그 새끼 시험하다가 그꼴 당했거든
그꼴이라도 당해 자기들
억지로라도 잘라내져
한시라도 더 빨리
뜨거운 컵을 아 뜨거워 아 뜨거워 하며 들고 있으면 자기들 손만 데일 뿐이야
내려 놔야 해
억지로라도
좋은 사람은 반드시 온다
나는 만났어
자기들에게 바보 같은 질문 많이 했었고
그때마다 자기들은 그만 놓아버리라고 했었지
나는 못 놓고 발만 동동 구르며
연락 안 되는 남친 어떡하냐고
도와달라고 자기들 속터지게 만들었지
전남친은 정말 지답게 최고로 찌질한 방법으로 나에게 또 한 번의 빅엿을 주고
그렇게 사라졌어
그리고 내게 새로운 사람이 왔어
자기들에게 축하 받고 싶어
나 축하해 줘
축하해 자기야 고생많았어
고마워 자기얌
축하해
ㅎㅎ 고마워!
큰 상처인 기억이겠지만 축하받고 싶다는 경지에 이른 거 너가 진심 편안해졌다는 거 같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대견하고 성숙해진게 느껴진다. 저런 사람은 이유없이 나 자신을 자책하고 불안하게 만들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맑게 개는 것처럼 또 침착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했어. 사랑 때문에 고생했지만 이젠 새로운 사람을 환대하면서 사랑을 시작할 마음의 여유가 생긴 너를 축하해.
눈물날 것 같다...고마워 자기야 한 번 꽉 안아보고 싶네 자기도 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사랑을 하자 우리 사랑이란 행복하려고 하는 거니까
측하해 고생많았어 파닥파닥
고마워!
축하해!!
고마워!!ㅎㅎ
나 오늘 나를 위해 헤어졌어. 하루종일 울고있고, 배고파도 음식 먹고싶단 생각이 안들어. 잠도 못자고 있어서 자기방 눈팅중인데 위로가 되는글이 있네! 너무 고마워...!! 이쁜사랑하길 바랄게!(나도 30+라서 더욱 반갑고, 위로가 되는 글이야!)
자기야 너무 잘했어 아닌 건 결국 아닌 거더라 고통 받기 위해서 하는 연애가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연애를 하자 우리 이제 행복한 연애를 하자
축하해 자기야 나도 얼마 전까지 고생 씨게 하다가 헤어졌어 우리 둘다 이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지자
너무 잘했어 자기야 고생스러운 연애는 연애가 아니라 고행이었단 걸 지나고서야 알았어 자기가 그 손 놓아버린 거 너무 잘했어 우리 이제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