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후 명절이다 가족여행이다 등등으로 얼굴을 못봤어. 가족여행전에는 일이 바빠서 연락조차 안됐고, 일주일간 가는 가족여행에서는 이틀동안만 하루 두번만 카톡하고 나머지는 핸드폰 잃어버려서 연락 안됨..
와서는 일한다고 얼굴을 못보고는 오늘 보려고했는데.. 때마침 내가 새벽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각하게 체해서 그 새벽에 문자를 남겼어. 아침에 못볼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는 아침 11시쯤 일어나서 바로 전화했어. 삼십분정도 통화 잘하고, 오늘 조카 생일이라서 저녁에 거기 간다 하더라고.. 그래서 알았다 하고..
저녁에 조카생일가기전에 잠시 시간되면 보려고 4-5시쯤부터 연락을 했어.. 안받더라. 카톡도 안보더라.. 9시까지 연락 1도 없길래 카톡으로 연락 좀 하라고 그랬어.. 그래도 밤 11시끼지 연락이 없더라..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화를 했어. 받았는데, 주변이 너무 시끄러운거야. 여보세요도 안하고 그냥 받기만 하는거야. 끊고는 바로 전화가 오더라고… 내가 오는 전화를 두번연속 안받았어.. 할말이 없어서..
그제야 카톡보고는 하는 말이.
자다다 일어나서 친구만나러 나왔다는거야.
조카생일가는 것도 약간 뭐지? 싶은데, 그래도 가족 챙기는거 좋은거다 생각해서 사실 이해하고 넘어갔어. 근데 원래 11시만 되면 졸려 죽어서 맨날 잘자라는 카톡하나 받기 힘든사람이 이시간에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고… 여친은 아프다는데… 카톡하나 전화하나 좀 어떠냐는 말하나 못해줄망정…
너무 열받아서 전화를 내가 다시 했더니 안받는다..
이거 헤어질 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