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겪은 화나는 썰인데...
학교 근처 프린트하는 곳이 구석진 골목에 위치하는데, 프린트 끝나고 나오자마자 어떤 남자가 길을 가로 막음.
아마도 신천지(?) 같은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나온 것 같은데 조금 비겁하다고 생각했던게 다른 남친 있는 여자들한테는 말도 안 거는 걸 봤는데 나는 혼자라 그런지 자꾸 개인정보(나이, 전화번호 등) 이런거 물어보는 거야ㅠ
집에 가지도 못하게 막으면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몰라서 당황스러워하던 찰나에 뒤에서 남사친이 막 뛰어오더니
자기야, 아까 장난 심하게 쳐서 미안해. 먼저 가면 어떻게해.
하면서 빠르게 골목 모퉁이 돌아서 빠져나갔어.
건장한 성인 남성이 오니까 또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흘겨보는 거 진심 이상한 사람이다 싶었다니까!
나랑 걔랑 모퉁이 돌자마자 깍지 낀 손 뿌리치면서 서로 팔에 닭살 돋은 거 보여주고 난리쳤지 ㅋㅋㅋㅋ
남사친이랑 알고 지낸지 7년째라 그런지 진심 서로 싫어가지고 몸이 먼저 반응하는게 웃겨죽을뻔했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