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실감한 문장이 하나 있어.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특정한 대상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안 좋은 일을 제공한 주체의 특징(성별, 직업, 관계, 지역 등)이 있잖아?
그 대상이 나쁜 건데...
그 대상이 가졌던 그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전부 미워하거나 혐오하게 되는 경우를 목격했어. 사연은 안타깝지만 결국 괴물이 된 게 참... 왜 그렇게 됐는지...
가까운 사람이라서 충격이 더 커.
그치만 조상신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하고,
흘러가는 인연으로 둘란다.
계속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꼴도 보기 싫고..
본인은 본인의 힘듦을 바라봐주길 바라고, 남의 힘듦은 자신의 현실 앞에서 별 거 아닌 걸로 보거나, 피해버리는 게 웃기지도 않아.
이래서 사람들이 부정적인 사람을 피하는구나 싶다.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안 그럴 거라는 걸 인지한 사람이 비로서 그 심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듯...
스스로가 만든 지옥에서 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