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애
초월세상의 모든 일들이 그러하듯 시간은 곧 지나간다. 니가 뼛속시릴만큼 보고 싶은 마음에 못이겨 몸서리치는 나도, 시간이라는 웅장한 우주 앞에선 한낱 무용해질 것이다. 그러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않다면 아득한 시간이 야속하고 눈을 감아도 까마득하게 선명한 네 모습에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어야 할테니까. 굴복해버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으리라. 잡히지 않는 너에게 무릎을 꿇더라도 티끌만한 희망은 붙잡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