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때의 따돌림 후유증은 어떻게 지울까?
나같은 경우는 심한 건 아니었지만 한 명이 주도해서 이 친구 저 친구 돌아가면서 왕따시키는 문화?가 있었어
지금 들으면 너무 웃긴데 정말 작은 학교였어서 왕따 당하지 않기 위해 눈치보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거든
그 이후로는 그런 일도 없고 친구도 많은데, 문제는 아직도 혼자만의 대인관계 어려움이 있어.. 그래서 후유증이라고 썼고
일단 모든 관계에 있어 끌려다니는 편이야
학생때는 잘 맞추고 무던하다는 느낌으로 모두가 좋아해줬는데(나도 여러 경험하고 그때그때 재밌으니까 상관없었음, 특히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좋았음)
점점 나이가 드니까 주변인들도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는 거 같고(얘가 억지로 하는 건 아닌지) 나도 뭔가 점점 지치는 거 같아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데, 생각만해도 벌써 지쳐서 내가 선을 그어 버리게 돼
지금 있는 관계로도 충분하고 벅차다는 생각때문에
내 마음에 손을 대고 솔직히 물어본다면
난 지금 아무랑도 만나고 싶지 않고 딱히 하고싶은 게 없어(꽤 오래 전부터 이랬음)
너무 맞춰만 살다보니까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게 된 지경같아 그러다보니 우울증은 아닌데 기분부전장애? 진단받은 적도 있었고
근데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야!!!
혼자 하고 싶은건 많아 누가 뭘 하자하면 안 땡길 뿐이지
혹시 나같은 경험?상태?를 겪은 자기들 있을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극복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
상담은 좀 비싸서 못 받고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