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 소개팅이였는데 완전 망 개망 폭망 .. ㅋㅋㅋㅋㅋ
나 > 상대방

1. 저는 나중에 서울 말고 시골에 가서 살아보고 싶어요 농사도 해보고 싶고..! > 그런 건 체험활동으로 해보세요
2. (F1 영화 다 보고 나서) 영화 어떠셨어요? 기대한 것보다 더 재밌는 거 같네요/다음에 4d로도 한 번 더 보고싶어질 거 같아요 > 재탕할 정도까진 아닌 거 같은데요..
3. 출근은 보통 몇 시에요? 라고 물어보면서 아 저는 9시 출근인데 보통 8시 20분까지 가는 편이다 + 일찍 가야 마음이 편하다 하니 > 그렇게 좀 일찍 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왜 이렇게 일찍 가세요
4. (내가 오토바이에 관심이 째꼼 생겨서 지나가는 오토바이 볼 때마다 눈 돌아가는데 무슨 오토바이 팝업장을 지나치게 됐어!) 오 저기 오토바이 용품 있나봐요 신기하다 우와 > 위험해서 좀 별로인데

이래서 나는 내 나름대로 대화 해보려고 했는데 티키타카가 안 된다 / 그냥 우리 둘은 안 맞다 / 내가 마음에 안 드나보다 생각해서 속으로 집에나 가자 하고 있었는데 자꾸 이제 어디가실래요~ 뭐할까요~ 이거할까요 저거할까요~ 영화 보러가요! 이러시길래 .. ㅠㅠㅠ 난 진짜 영화 볼 때가 제일 마음 편했어.. 영화 다 보고 진짜 집 가야지 했는데 상대방 분이 저녁 먹자해서 또 거절하기에도 뭐하고 하 ㅠㅠ 저녁 먹으면서도 진짜 티키타카 안 되서 걍 서로 입 닫은 채로 밥 먹었던 거 같아 그러다가 그냥 내가 먼저 집에나 가죠 해서 헤어지고 연락 자연스럽게 쫑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