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반려기구 들여본 후기!!!!!!!

난 아주 어렸을때부터 어쩌다가 자위의 맛에 빠져서 자위가 뭔지도 모를 시절부터 압박자위를 시작했었어. 자세가 많이 안좋았지 무릎과 다리 전반에 많은 힘을 주는 자세였거든.. 그걸 너무 오랫동안 해와서 덕분에.. 무릎도 뒤쪽으로 휘었고 또 무릎도 돌아갔고 발목도 안좋아진, 게다가 성기모양도 아주 훼손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게 됐어ㅠㅠ 건강에 안좋으니까 끊어보려고 부단히 노력해도 생리즈음만 되면 또 도돌이표인거야ㅠㅠㅠ 지인짜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반려기구를 들이게 됐어.

나는 누구랑 썸조차 타보지 못한 상태여서 스킨쉽이나 성 경험에 호기심은 많았지만, 마음이 오픈된 상태(?)는 아니어서 왠지 반려기구! 하면 야동에서 보던 막 과하고 이상한 장면들만 떠올라서 거부감이 있었단 말이지! 그러다가 여기 도서관에서 반려기구와 관련된 글을 읽었고, 그냥 모험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그냥 질러버렸어!! ㅎㅎ 배송이 얼마나 빠른지 취소할 틈도 없이 도착해서 사용해보게 되었답ㅎㅎ
막상 써보니까 야동은 어디까지나 야동이더라..? 현실이 아니었어ㅋㅋㅋ
한 이틀 써봤는데 장단점 적어볼게!

참 나는 스위트티 크레이지인가? 그제품 샀어

<장점>
- 이상한 자세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아도 된다
- 마음을 편하게 릴랙스 할 수 있다(중요)
- 직접적으로 닿는거라 나와 이 상황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중요)
- 굳이 자극적인 뭔가를 보면서 하지 않아도 된다
-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래 걸리지 않는다
- 손으로 하는 것보다 도구의 도움을 받아서 초보자들에게 쉽고 편하고 빠르다

<단점>
- 직접 닿기 때문에 너무 문지르거나 하면 조금 쓰리다..^^
- 기기관리가 어렵다(지금은 자취지만 본가로 들어간다면...ㅠ)
- 다른 걸 사보고 싶게 된다(젤 등)


이정도야!
장점에서 제일 강조하고 싶은건, 맘이 편했다는 거야.
그냥 나한테 완전히 집중하면서, 아무것도 듣거나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자극적인 영상들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난 너무 좋았어. 압박자위를 할 때는 더 자극적인 영상을 봐야 나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정신없고 끝나고 나서도 찝찝했는데 이건 그런게 없어서 너무 좋아! 조용하고 빠르게 끝낼 수 있어서!ㅎㅎ
마음의 평화가 얼마나 중요했었는지 반려기구를 들이고 나서 알게 되었어!

반려기구라는게 좋지 않은 야동에 나오는 이상한 도구가 전혀전혀 아니니까 만약 나랑 비슷한 상황이었거나 반려기구를 들일까 고민한다면, 나는 한번쯤은 모험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

혹시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