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연애 얼마전에 끝났는데 제가 비정상인가요?
전 스물하나, 전남친은 스물둘입니다.

전남친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 잘못이나 거짓말을 자주 해 저를 화나게 했지만 화난 제가 쌍욕하며 화내도 그냥 잘 들어주고 미안하다 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스무살 시절 친구들과 매주 클럽과 헌포를 다니며 원나잇을 한 걸 알게 됐어요. 저랑 만나기 몇년 전일이기도 하지만 제 가치관으로는 납득이 안 가고 전 모든 게 그사람이 처음이었어서… 화내며 헤어지자 했습니다. 니가 진짜 그 과거가 부끄러웠다면 그곳에서의 사진들과 그때의 친구들이 왜 그대로 있냐며…

아직 많이 좋아하는데 어떻게 잊나요… 그냥 재회할까 싶기도 합니다. 연애경험 많은 분들은 그냥 이정도는 감수하고 만나나요? 저 만날 때는 그런행동을 할 사람도 아닌 것 같고, 참 잘해주긴 했는데 진짜 과거가 부끄러웠다는 사람이 그 시절이 즐거웠던 추억인 양 사진을 남겨둔 게 이해 안 가고 그래서요…

저도 못잊고 힘들어서 매달리는 전남친에게 재회 생각은 전혀 없는데 친구로라도 지내면 안되냐 하이까 전남친이 본인은 재회를 바란다, 다시 만나면 진짜 잘하겠다 해서 고집부려서 미안하다고 더 연락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차단은 아직 인스타밖에 못했고요…

+이건 헤어지기 직전 싸우던 카톡입니다…
이사람과 만나면서 저도 정신적으로 힘들고 망가져가서 헤어졌는데 아직 미련 못놓아 정말 연락만 하는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그냥 빨리 기록도 연락수단도 지우는 게 맞겠죠…?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