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연애이자 장기연애 도저히 못놓겠어요..

제가 첫 연애이면서 약 2년의 연애를 해왔고, 만나는 내내 확신과 안정감을 주고 사랑받는 느낌을 지금까지 주던 사람인데 불과 며칠 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말도 안되는 농담을 하였어요.. 당장 뺨이라도 갈기고싶을 수준의 농담이었고, 단 한 번도 싸우거나 다퉈본 적이 없는데 꾹 꾹 참고 따로 전화로 크게 싸웠습니다.
처음 다툴 때는 계속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인지를 못하길래 소리치며 그건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지적하였고 결국 본인도 실언이라며 다음 날까지 반성하고있다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농담 내용이 만약 제 지인이나 자기들이 들었더라면 당장 헤어지라고 할 수준의 저질스러운 농담이었는데, 도저히 헤어질 용기가 안나요… 이쯤 되니까 이딴 농덤 듣고도 계속 만나고싶고 정 안떨어지는 제 자신이 더 한심하고 싫은 지경인데 아마 이별이 너무 두려워서 그런 것 같아요…

다들 장기연애 어떻게 정리하셨나요..?🥺 지금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사진 한 장, 반지, 선물받은 것 무얼 봐도 눈물만 줄줄 나오는데 헤어지면 후폭풍이 너무너무 두려워서 도저히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