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연애고 사귄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사귀기 전까지 나는 덤덤한 내가 좋았거든? 근데 남자친구한테 자꾸 사소한 거로 서운하게 돼. 예를들어 뭐 하자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이건 너무 비싼데? 하면서 30분 넘게 통화했는데 결론이 안나니까 그냥 흥미도 떨어지고 왜인지 모르게 서운해지더라고. 그래서 이유도 잘 모르겠고 티내고 싶지 않아서 졸리다 하고 급하게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뭔가 싫어져. 남자친구가 싫어진다 보다는 사소한 거에 서운해하는 내가 싫고 이 상황이 싫고 그냥 감정 소비를 한다는 게 싫달까…연애를 하면 안되는 성격인데 하는 거 같고 뭔가 연애 안하던 때 그냥 덤덤하던 일상이 그리운 거 같고. 첫연애라 너무 어렵다. 원래 연애를 하면 나한테 실망하고 그러는 거야? 처음 연애라 진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