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를 살펴보았다.
내가 왜 이 사람에게 끌리는거지?
시선은 물음표를 가득 싣고 움직였다.
그리고 이내 시선이 그의 입술에 머물렀을때 생각했다.
하.. 키스하고 싶지 않..아
작고 건조한 입술
키스하면 왠지 맛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그의 나즈막하고 차분한 목소리가 자꾸 나를 설레게 한다. 재촉하지 않고 빠르지 않고 차분하고 정직한 목소리.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싶어질만큼 안정감을 주는 목소리에 난 그가 궁금해진다.
(아.. 어쩌려고 이래)
그래서 맛 봤다고 안 봤다고
아니야 보는거랑은 다를 슈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