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자기들 있어??
관면혼배랑 냉담 푸는 문제인데
이런 경우에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부모님이 과거에
종교인으로부터 상처받은걸 알게된상황인데
나같아도 혼란스럽고 빡칠거같아 진짜ㅜㅜ
냉담자 친한 지인 이야기야ㅜㅜ
이 분이 개인적인 사연이 있어서
힘든 나날을 보내며 살아왔는데...
무슨 일인지는 자세히 언급하진 않을게
개인사정이니까 추측도 하지 말아주라
그러다 좋은 분을 만나게 됐대
외모도 좋으시고
직업도 자기들 다 탐낼 그런 사람인데
내가 다 기쁘더라구
남친분이 타지 사람인데
지인이 어릴 때 살던 동네에 발령받아오셨대
나도 그렇고...
본인도 굉장히 신기해하더라구ㅎㅎ
읍내처럼 작은 동네인데
아버지 회사 사택 때문에 잠깐 살았대
학군지로 이사해서 쭉 살고있는데도
아버지 동료분 가족이랑 어울리느라 자주 가고
거의 마음의 고향같은 곳이라나
거기서 성당유치원을 다녔는데
그 본당에서 관면혼배를 받고 싶다고 했어
남친분 무교라 약혼식 비슷하게??
동생이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유치원에 잘 적응하기는 어려웠지만
원장수녀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고...
본당이 많이 한갓진 곳에 있어서
관면혼배 스냅촬영 하기도 좋을거고
어릴 때 추억도 되새기며 새 출발하는건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겠느냐는거지
그런데 얼마 전 어머니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거야ㅜㅜ
앞서 설명한 사연 때문에
어려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그 유치원에 등록 상담을 할때부터...
원장수녀가 어머니께 상처줬다네? ㅅㅂ
어머니가 지인의 어려움때문에
굉장히 걱정하면서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상담했대
원장수녀와 담임교사 있었다고 함
그런데 같은동에 사는 이웃이
동갑내기 아들을 그 유치원에 보내고싶어한거야
문제의 그 원장수녀가....
아픈 애가 등록했는데 곧 그만둘거같으니
걱정 말고 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해들음ㅡㅡ
지인 어머니는 너무 분노해서
담임교사에게 따졌는데
원장수녀에게는 답을 듣지 못했다는거...
지인은 원장수녀님을
많이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어
적응 어려워할때 많이 도와주셨다는데ㅜㅜ
당사자에게 직접 들은 게 아니라
제3자에게 전해들은거라 진실은 모르지...ㅠ
이웃집 애엄마가 지인네 싫어했을수도 있도
이웃집애가 지인이랑 더 놀고싶다고
울고 떼쓴적이 있다는데
그 애엄마가 지인이랑 못 놀게 한건가ㅡㅡ
그 후 한참 지나서
이사해서 살고 있는 동네 본당에서
지인&어머니&남동생이 함께 세례받음
여튼 이 문제로 인해서
지인이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속상해하고 있어ㅜㅜ
그 원장수녀는 이미 은퇴한 지 오래겠지만
그때 좋은 기억이 있어서
냉담도 풀 생각을 했다는데 말야....
지인은 학군지에선 더 적응 못하고
청소년기는 물론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까지
우울증 직전까지 갔고
ㅈㅅ생각도 수없이 들었다는데ㅠㅠ
특별히 집안이 어려워보이지도 않는데
이렇게 안 풀려온 사람 첨 봤을 정도ㅜㅜ
그정도로 당사자에겐 큰 상처인데
나같아도 그렇게 말한 사람+전한사람까지
한번에 손절했을 정도의 수위더라ㅅㅂ
종교인이 그런 생각을 하다니 믿을수도 없고...
아님 그 이웃엄마가 범인인건가 싶고 뭐가뭔지
그리고 남친분이 적어도 향후 3년은
그 동네에서 근무해야하는 상황인데
결혼하게 된다면 그쪽에 신혼집을
마련해야되잖아
오랫동안 개발이 안 되고있던 동네인데
요즘 뉴타운(?) 처럼
행복주택이나 청년주택이 많이 생겨서
아무래도 거기살게되지 않을까싶더래
냉담을 풀면 그 본당에 출석해야 하는데
그것도 걱정이래ㅜㅜ
미사만 볼 거면
옆동네 성당 다녀도 된다고 아는데
시내까지도 오래 걸리는 동네라서...
근처에 다닐만한 다른 성당도 없다
뭣보다 마음의 고향처럼 생각했던 동네인데
기분이 이미 상해버려서
기쁘게 살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ㅜㅜ
나도 오랜기간 냉담자라서ㅠㅠ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지인도 많이 안정되고
이제 꽃길만 걸을 일 남았는데ㅜㅜ
내가 다 속상하네...
정 혼란스러우면
바로 냉담 풀고 관면혼배 진행하지 말고
시간이 좀 흘러서 결혼기념일? 같은 때에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는게 좋을까....
그쯤이면 다른동네로 이사할수도 있고
요즘 그렇게도 많이 한다고 들어서
으ටㅏ 어렵네.. 일단 내가 아는 수녀님/ 신부님들은 다 착하셨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분들도 사람인 만큼 부족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긴 해 그렇다 하더라도 들은 말운 정말 충격적일 것 같ටㅏ .. 가능성은 두가지지 1. 지인이 말을 지어내서(과장해서) 전달한 경우 2. 진짜 그렇게 말씀하신 경우 뭐가 됐든 상처 받았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으니까 볼 때마다 기억날 수 있겠지.. 바로 냉담 풀기에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면 그 전에 성당 주변을 산책해본다든지 주일 말고 평일 미사를 한번 참석해본다든지 조금씩 다가가 본 다음에 마음에 따라 결정하는건 어떨까 싶어...! 지인 분 어떤 방식으로든 잘 풀리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