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처음 글써봐서 떨리는데 너무나 고민이라..혹시 결혼한 자기들 있어? 난 남편이랑 사이는 되게 좋은데, 아이 낳을생각은 아직 없고 근데 섹스를 안해...연애할때 한 6개월은 남편이 진짜 자주 많이했는데 그 후로도 싸우거나 서운한건 다 자는 것 때문이었어ㅜㅜ남편 나름의 이유(너무피곤하다거나 , 본인이 살이 쪄서 자존감이 떨어진다거나)가 있었는데 결혼때문에 살도 많이뺐고, 체력도 좋아져서 결혼하면 괜찮겠지 하고 결혼했는데, 성욕의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아...달래도 보고 화도내보고 울어도보고...남편이 먼저 하자고를 안해...가끔도 내가 하자고 해야 10번에 1번 할까말까..근데 이제 좀 지치는것 같아..내가 왜 사랑하는 사람한테 섹스를 구걸해야하나... 앞으로 남편이랑 내가 살아온 인생 이상을 함께해야하는데, 서로를 위해서 이게 맞나... 싶어..
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일살생활 가능하냐고 들을정도로 머리속에 음란마귀가득인 사람이었는데, 다른게 괜찮으면 살 수 있겠지했는데.. 정말 둘 사이에 문제는 딱 저거 하나인데 되게 비참하고...그렇다?
몇번이고 진지하게 이야기도 해봤는데 그때뿐이고.. 이번에는 혼자 사는거랑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고도 말했어ㅠㅠ자기는 성욕이 별로 없는 편이래...그래서 그건 결혼전에 계속 이야기 했을 때 말해줬어야지.. 자꾸 개선 될 수 있다고 했으면서, 이제말하면 어떻게하냐고 했어...그때 이렇게 말해줬음 나진짜 진지하게 고민 했을텐데..
이젠 너무 지치는것 같아 모든게, 같이 계속 사는게 맞는걸까?
아 난 나 혼자 먹고살정도로 돈도 벌고 있고, 자기관리도 나름 하고있어!.. 헤어지는게 맞을까.. 난 다시는 결혼은 안하고싶어ㅠㅠ....
자기들 중에도 연애중인데 성욕이 안맞으면 정말 신중하게 고민해봐ㅠㅠ결혼하면 그런거 안중요 해! 라고 한 때 생각하면서 결혼했는데 그거 그냥 자기위안이었나봐...ㅎㅎ
헤어질 생각 하면 남편이 너무 안쓰러운데, 나를 생각하면 내가너무 불쌍해. 그냥 사는게 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