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였다 ㅎ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제는 울면서 매달렸는데 오늘은 좀 생각이 많아진다
종종 찝찝했던 상대의 말들을 애써 외면했는데 본인이 힘들었다고 안 맞는다고 헤어지자고 말하면서 왜 아직 마음은 좋아한다는 식으로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미련 안 갖게 나를 차갑게 대하려는 게 보이는데도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있네
상대가 정말 안 좋은 사람이었으면 내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제 얘기한 거 보면 생각보다 많은 거짓말로 날 속인 거 같은데 음주운전도 자주한다고 얘기했다가(내가 전에 의심한 적 있었는데 물증없이 둘러대는 거 그냥 믿어줌) 내가 그건 정말 아닌거같다고 하니까 정 떨어지게 하려고 말한건데 이말은 아무래도 아닌 거 같다며 취소하는 것도 너무 거짓말 같아서 혼란스럽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인지 모르겠는데 사실 정말 그 사람 말대로 그사람은 좋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더 힘들다.. 내가 좋아했던 사람은 허상이었나
헤어져서야 내가 많이 좋아했구나 알게 되네
매달릴 때도 그렇지만 이성이 사라져서 지금도 그렇고 거짓으로 꾸며진 사람이어도 좋으니까 다시 만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그사람말대로 빨리 헤어져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당장 공허하고 힘든 건 어쩔 수 없네 이렇게 상처만 주고 아프게 할거면 다가오지 말지 정말 너무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