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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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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과 대화 도중 코에서 실나온 썰 (인생을 관통하는 꿀팁 퐘)

썰 이벤트 잘 참여안하는데… 바로 생각나는 수술? 시술썰이 있어 적어봐.

시바 부끄러운 이야기라 묻어두고 살았는데
자기만의방을 이용하는 이 시대의 참여성으로서 이제 웃음으로 극복할 시기인거 같아.




(이야기 시작)

때는 바야흐로 2017년 한 25살 됐었나? 취업하고 1년 정도 됐을 때였어.

이건 그때 짝남과 관련된 이야기야.

짝남은 나랑 회사 동기였고, 베프였어. 베프라고 말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상태. 그런거 알지? 근데 나도 오해를 할 만 했던게, 출퇴근도 같이했고, 영어공부도 같이 했어.

아침에 일찍와서 영어회화 단둘이 공부. 이거 썸 오해 안하게 생겼냐고… 결과적으로 6개월 넘게 영어 실력 준나 향상될 동안 관계는 향상되지 않은게 문제였지만ㅋㅋㅋㅋ

(짝남은 하얗고, 깔끔하고, 상냥한 성격이었어. 감히 선업튀 변우석 일반인판 같다고 표현할게. 키는 한 175 정도긴 한데 진짜 괜찮았어. 블라인드에 11층 그 사람 잘생겼다 이야기 돌 정도…..)

여튼 뭐 상황이 안 풀리니까 별짓 다했던게 막 원래 치마 잘 안입는데 치마입기도 하고.. 화장도 공부하고 그랬었단 말이야. 그래서 시술도 했어ㅋㅋㅋㅋㅋㅋ 개급전개.

아무튼 존나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지 느낌이었고 그냥 코가 높아지면 마법처럼 예뻐지고 사랑을 이룰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던 거 같아.

그래서 찾은 나의 첫 성형외과는… 강남역에 있는 공장형 성형외과였어. 강남언니나 바비톡 같은 걸로 알아봤었어. 싼데루다가

접수가 끝나고,,, 랄랄이 따라하는 딱 그런 전형적인 성형외과 상담 선생님이 상담을 해주셨는데 내 코는 그냥 필러로는 안된다는 거야. 무슨 콧대같은 걸 만들어야 한대. 그게 하이코인지 미스코인지 둘 중 하나인 기술이었어. 필러를 넣고 거기에 지지를 할 수 있는 실도 넣어서 만드는 거래. 가격도 안비쌌던 거 같아. 30만원 내외 였어. 당연히 뭐 더 좋은면 좋으니까. 했지.

시술 과정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많이 아프진 않았던 거 같아. 공장형 답게 상담 실장님께 설명듣고 눕고 거의 바로 했던 듯. 결과는 그냥 뭐 그냥저냥이었어 걍 조금 더 몰려진 느낌도ㅅㅂ (나중에 녹임)

그래서인지… 갑자기 나한테 폭 빠지는 그런 마법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문제의 그 날도 영어회화 날이었음. 얘기하다가 문득 얼굴을 만지는데 코 끝에 피지가 느껴지는 거야. 그거 알지? 딱딱해서 뽑으면 쾌감 쩌는 그거. 그래서 계속 만지작 거리면서 이야기를 했어. 만질수록 이놈이 실한게…. 뽑고 싶은 거야. 그 때 만큼은 솔직히 앞에 짝남한테보다.. 요 피지 뽑는 거에 더 관심있었음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멈췄어야 했어.

만지고 만지고 만지다 딱 적절히 뽑을 수 있을때 피지를 딱 뽑았는데ㅎㅎ

시바 예상치못하게 그 피지가.... 그 피지 새끼가ㅠㅠㅠㅠㅠㅠㅠㅠ 오바 보태면 턱 끝까지 나오는거야…. 피지를 다 뽑았을 때 손의 위치값이 거기에 있으면 안되는 그 위치값인겨… 하 좆됐다, 싶고 죽고 싶었음. 왜냐면 걔 분명 봤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론부터 말하면 필러랑 같이 넣었던 실이었음ㅠㅠㅠㅠㅠㅠ 존나 박복하지. 어떻게 그게 나오냐고. 말이 되냐??? 실이 왜 나오냐고… 지금 생각하면 원장새끼 찾아가고 멱살잡고 그래야되는데… 넘 당황해서 바로 실도 버렸고… 부끄러워서 병원에 전화도 못했다. (전화하는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그 때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섴ㅋㅋㅋㅋ)

어쩌겠어. 그 자리에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이어나감… 그래도 그 짝남이 참 좋은 사람이었던 건ㅋㅋㅋㅋㅋ 존나 놀랜게 눈에 보였는데 모르는 척 해준 거... 지금까지도 말 안하고 있고ㅋㅋㅋㅋ 얼마나 궁금할까? 걔는 아직도 의문일 거야. 코에서 도대체 뭐가 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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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시술썰 결론
1. 싸다고 공장형 성형외과에서 성형하지 말자
2. 미스코를 했다면 코끝 피지는 절대 뽑지 말자 (특히 짝남 앞에서는 더욱)
3. 성형한다고 짝사랑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 (물론 난 망해서 그런 거 일 수 있음)

완전 다른 결론으로는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났어. 그리고 아주 나중에 알게됐는데.. 그 짝남이 나한테 관심있었다고 하더라고… 너무 좋은 친구여서 고민됐었다고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코를 할게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하거나, 고백을 하거나 했었던 거 같아. 자기들 용기를 내자.




쓰고나니 이게 수술썰 맞나 싶다😂

다른 수술썰도 많은데 고것도 나중에 시간되면 가져올게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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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쌤... 근데 왜 실이 나온거죠? ------ 자기들 댓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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