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 같아 최근 세 달을 거의 매일 울었어 남자친구와의 관계 문제인가 싶어서 몇차례 이야기도 나눠보고 해결도 잘 됐는데 여전히 너무 불안하고 머리가 아파서 자꾸 남자친구한테 의존하게 되는데 이게 너무 싫고 내가 나한테 너무 질려서 시도때도 없이 제발 아무나 나 좀 살려달라구 하면서 울어 당장 내년에 봐야 하는 시험도 있는데 이번 주 내내 공부도 안 하고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잠만 잔 것 같아 이 정도면 병원 가보는 게 좋겠지..? 상담센터를 가야 할까 정신과를 가야 할까 남자친구한테는 어떻게 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