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이성으로는 관심없는 친구가 본인을 좋아하는거 같으면 자기들은 어떻게 거리둘거야? 부디 의견들 좀 내줘🥹🥹
좀 설명하자면, 여2남2(우리<-라고 할게)가 동네친구란 말이야. 근데 진짜 얼마전까진 엄청 찐친 거의 뭐 불알친구 느낌마냥 친했어. 대신 절대 2-3명은 안보고 만나게 되면 4명+a 로 만나는 정도? 절대 이 4명 사이에서는 기류가 없었거든. 일단 내가 느끼기엔 그랬어. 갠톡은 필요한거 아니면 안하고 단톡에서만 얘기하고.
근데 내가 읭?했던 건 2주전부터기는 한데,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놀다가 술자리에서 이성얘기가 나오게 되니까 얘가 이상형을 얘기하는데 우리가 아는거 말고 다른거 말하더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그 이상형 얘기를 나중에 또 해. 그러고 다음날 내가 구하던 한정판을 자기 친구가 구했다면서 전해주겠다고 따로 보자고 하면서 하필 그게 빼빼로 데이인거야. 그 주에 어짜피 애들하고 다 같이 보는 약속이 이미 있어서 난 그때 줘라 했는데도 금방 주고 가겠대. 고집 센거 아니까 그래라 그럼 하고 결국 받았는데,
그 한정판 값 보내도 다시 돌려보내, 빼빼로 넣어서 같이 줘, 그 뒤로 단톡보다 갠톡하려고 해, 친구들하고 다 같이 만났을때 노래방 갔더니 고백노래들 부르면서 너때매 골랐다(근데 이건 나도 흘려들어서 잘 기억은 안나) 등등 갑자기 혼자 너무 돌진인거야ㅠㅠㅠ
물론 갠톡에 한 2-3일 답했나? 근데 난 답장텀도 길고(3-5시간) 그냥 평소에도 그정도는 친구들하고 해서 굳이 무시하진 않았거든. 대신 할말없으면 이모티콘이나 공감 누르고 답 안 하는 정도?
솔직히 얘가 다른 사람들도 잘 챙기고 뭐 구한다고 하면 찾아다주고 (어느정도냐면, 저 한정판 쟤가 구해다줬다고 하면 크 역시 진짜 스윗해~ 이런 반응들이야) 그래서 크게 신경 안쓰고 고마운 자식 정도 생각했는데ㅠㅜㅜ 저 노래방에서 저러는거에서 내 착각이 아닌가 싶더라고…
내가 나이가 어리지도 않아요… 곧 30인데 이런 고민이나 하게 되다니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