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우울한데 그냥 이맘때는 다 힘든 거라 해 줘
나 너무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거 같아...
사실은 우울증에 이것저것 많은 것 같아
이런 건 의지로 이겨낼 수 없는 거라 해서 많이 절망했었어 정신과 갈까 말까 백 번은 고민한 듯
진짜 가야지 하고 조금만 더 참자 열심히 살면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약 먹고 부작용 나면 책임져 줄 사람 아무도 없어 그냥 이대로 살자 하면서 살고 있어 나름 운동 한 시간 루틴도 생겨서 두 달 동안 하고 있고 산책도 틈틈이 하고... 글쓰기랑 책읽기도 매일 하고 있어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
그런데 우울할 때는 바닥까지 가라앉아서 그때 진짜 무섭더라고... 죽고 싶다는 아니고 이렇게 살기 싫다? 바뀌고 싶다 힘들다 이런 생각 들었어
더 열심히 하면 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아
비교는 기본값이고 집중력은 안 좋고
내가 넘어야 할 허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
그래도 할 수 있겠지?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거야
나 진짜 잘 살 거야
두렵고 불안하고 무섭고 답답하고 숨막혀도
꼭 이겨낼 거야
여기서도 다양한 글들 올라오는데 다 걱정 잘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어
구구절절이네... 미안
잘 자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