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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유니콘2024.03.18

Q. 진짜 너무 힘들어서 적어볼게
내 고민 좀 들어줘

나는 남자친구랑 1년 좀 넘게 만났고 서로 집은 정말 가까운데 둘 다 대학생이라서 나는 본가에서 학교 다니고 남친은 기숙사에 살아

차로 가면 왕복 3시간이고 대중교통으로 하면 왕복 6시간이라서 자주 만나지는 못해 (롱디지 뭐)

보통 중간인 서울에서 자주 만나면 2주에 한번이고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
자주 못 만나서 좀 힘들긴한데 그런거 가만하고 만난거긴해!

그래서 작년 1학기에는 연애 초이기도 하고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잘 버텼거든 학기는 3달 반정도니깐, 그리고 방학이 거의 2달반이고 방학동안은 집이 가까우니 맨날 볼 수 있으니
그리고 실제로 방학때는 맨날맨날 봤어 그래서 너무 좋더라

그렇게 여름방학이 지나가고 다시 2학기가 시작됐어 근데 확실히 방학 내내 붙어있다가 떨어져 있으니 뭔가 허전하고 더 보고싶고 그래서 힘들더라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보니깐 오랜만에 남친을 봤는데
나를 대하는 태도가 확실히 예전같진 않더라고
(솔직히 티는 안 냈는데 서운하고 속상했어)

그러고 나서 2~3일 뒤에 남친이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무게를 깔더니 할말이 있다는거야..
그 당시 남친이 학교공부도 할게 되게 많았고 겨울방학동안 어학연수를 가게된 상황이라서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나봐
그래서 전화로 요즘 너무 바쁘고 그래서 연애를 할 여유가 없는것 같다고 그리고 방학때는 자주 보다가 못 보니 허전하고 연애초때는 너무 좋아하니깐 자주 못 만나고 그러는게 견뎌졌는데 이젠 그 좋아하는 마음이 바쁨을 이겨낼 정도는 아니라고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가 안 그려진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

솔직히 나는 남친을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컸고 헤오지고 싶지 않았어 어학연수도 기다려준다고 말했었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지만 시간을 갔었고
전화로 내가 붙잡아서 다시 잘 만나보자고 했고 그렇게 해서 다시 잘 만나게 됐어

지금은 그러고나서 4~5개월 정도가 지난상태인데
비슷한 문제가 생겼어
얼마전 남친이 술자리에 가서 6시간 넘게 연락이 없더라고 그래서 그런거로 싸웠고
그 다음날도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5시간 넘게 연락이 안돼서 다퉜어 남친이 미안하다고 했지만
솔직히 자기도 자기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대
뭔가 연락을 의무감에 하게되는것 같고 자기가 나를 좋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이번 주말까지 생각을 해보고 만나서 얘기해보기로 했거든

내 심정은 이래
나도 솔직히 나를 안 좋아한다는 사람을 시간 돈 써가면서 만나고 싶지 않고 그럴 여유있는 한가한 사람 아니야
그리고 이번 주말에 얘기 잘해서 다시 만난다고 해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남친에 대한 확신이 없고 또 언젠가 이런일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하면 불안해
언젠가 끝날 관계니깐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가 되버릴까봐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남친이 헤어지자고 말하면 나도 받아들이고 그래야하는데 그러진 못하겠어
왜냐면 나는 얘랑 련락 하루라도 안하면 못 살겠고 얘 평생 못 보고 살 자신이 없거든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 진짜

그래서 고민인게 솔직히 언젠가 헤어짐이 있을텐데 그 헤어짐이 있으면 내 마음도 다칠텐데 이번에 잘 풀고 넘어가는게 맞는걸까?

결론은 이거야
언젠가 끝이 있는 관계인데 남친이 헤어지자하는걸 붙잡는게 맞을까? 내 마음은 전혀 헤어지고 싶지않고 얘 없으면 죽을것 같거든
근데 언젠가 또 다시 이런일이 일어나서 헤오지게 된다면 내 마음 다칠까 걱정이야ㅠㅠ

보통 권태기는 너무 자주 만나서 생긴다는데
우리는 반대로 자주 못 만나서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라 인토넷 같은곳에도 혜결책이 안 나오더라

너무 긴 글이라 미안해
어디다 말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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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일단 자기가 중간에 자기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가 될까 두렵다 했는데, 미안하지만 이미 그렇게 된 것 같아. 그리고 그 사람 없어도 절대 죽지 않고, 시간 지나면 다 나아져. 이게 그냥 사실이야.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준비된 유니콘글쓴이

      그치 언젠가 마음 아픈것도 해결되겠지 근데 지금은 내가 헤어지고싶지 않은데 나중에 내가 헤어디고 싶을때 헤어지면 덜 아플것 같아서 고민이 많아지는거야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원래 그 마음이란 게 자기도 알겠지만 깔끔하게 동시에 같이 끝나면 얼마나 좋겠어. 근데 타이밍 안맞은 거지 뭐…. 2자기 말대로 붙잡고 싶으면 붙잡아. 그냥 빌어. 헤어지지말자고 너 없으면 죽겠다고 좀 봐달라고 할 수 있는 거 다 해야지 뭐.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준비된 유니콘글쓴이

      그치 연애는 둘이 같이 동의해야 시작하는건데 이별은 어느 한쪽이 놓으면 끝나는거라는거 잘 알지만 힘드네.. 일단 붙잡아는 보려고 고미워 자기야ㅠ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가 붙잡고 싶음 붙잡아. 내 맘이지. 비참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하고 싶음 하자. 나도 그런 적 있었는데 지금 후회하진 않아.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준비된 유니콘글쓴이

      어떻게 붙잡아야할까? 나 얘랑 헤어지면 진짜 후회할 것 같아서 그래ㅠ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준비된 유니콘글쓴이

    그리고 주말에 뭐라고 얘기해야 붙잡을 수 있을까? 보통 안 좋아하는거면 나를 민니고 싶지도 않고 연락도 안 하고 싶고 꼴보기도 싫다던데 물어보니깐 그런건 또 아니래ㅠ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뭐 붙잡고 말고는 온전히 자기 선택인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이것보다 나빠졌음 나빠졌지 더 좋아질 것 같진 않아.. 남친 말만 놓고 봤을땐 그쪽은 좀 많이 식은것 같아. 지금 당장 헤어지는게 슬프고 힘들겠지만 다 끝난 관계 붙잡고 있는것도 그것대로 상처이지 않을까?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준비된 유니콘글쓴이

      그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맞는데 잘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진짜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래.. 앞으로 더 자주 만나면 좀 극복이 될까?

      2024.03.1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1.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상황인데 붙잡고 하고 싶은 거 다 해서 서로 밑바닥까지 보고 맘 정리하며 좀 더 만나다가 결국 헤어지기 2. 헤어지자고 할 때 별 말 안 하고 깔끔하게 헤어져주고 남자가 후회하는 아주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남기기

    2024.03.19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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