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너무 힘들다 불안형 연애 어떻게 극복해..?
나도 내가 너무 잘못된 거 아는데 별 것도 아닌 거로 엄청 부풀려서 생각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면서 불안해 하고 혼자 화가 나기 시작해
그러면 또 혼자 삭히지도 못하고 남친한테 막말하면서 비꼬거나 기분 나쁜 티 팍팍 내 예전엔 이렇게는 아니었는데 싸우는 횟수가 많아질 수록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식도 더 나빠진 것 같아 남친은 엄청 노력해주고 있어
근데 내가 짝사랑 하다 남친이 맘 열어서 날 서서히 좋아하게 돼서 그런 건지 아직도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고 그래 근데 또 날 사랑하는 것 같긴 해 근데 또 의심 돼
전여친 못 잊지 않았을까? 다른 여자들한테 눈 돌리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들이 혼자 또 부풀려지면 남친이 엄청 괘씸하고 심술이 나 그러다 보면 또 기분 나쁜 티 팍팍 내고 가면 갈수록 내가 되려 싱처주는 말 하고 남친은 갈수록 나한테 더 잘하는데 난 왜 자꾸 더 나빠지는지 모르겠어
내가 잘못된 걸 아는데도 불안이 커지면 너무 미치겠어 오늘도 그냥 남친이 여자 얘기 하는 것도 너무 싫어서 그거에 또 혼자 화나서 틱틱 댔어 근데 남친이 달래주다가 자기도 너무 힘들었는지 그냥 놔두더라고 그게 또 너무 불안해서 내가 그러면 안 됐는데 너는 바람끼가 다분해 이런 말을 했어
전여친이랑 장기간 연애를 하다가 전여친이 바람 펴서 헤어진 건데 그 이후로 남친이 제일 싫어하는 게 바람인데도 내 불안함에 사로잡혀서 그런 상처주는 말을 했어 남친이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게 바람 피는 인간인데 뭐라고? 이러면서 자기가 연애를 하면서 이렇게 괴롭게 한 적은 없다고 엄청 화를 냈다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너무 지친다고
그러다 내가 여러 말 끝에 붙잡고 남친도 망설이다 자기도 헤어지고 싶었던 게 아니라 이렇게 해서라도 충격을 줘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안아주고 지금은 잠 들었어
근데 남친이 지친 게 다 보여 내일이 무서워 또 이 일로 인해 마음을 되돌리지 못할까 봐 불안하고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나도 자꾸 왜 이러는지 모르겠고 어떡하지 나 좀 도와주라 우리 관계 되돌리기엔 늦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