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화난다..
물론 내 망상이겠지만 다들 내 얘기 좀 들어줘
나이가 스무살인 한살 연하가 내가 하는 얘기에 다 반응해주고 맞장구 쳐주고 그랬다 그리고 심지어 노래방에서 내가 노래 불러달라고 한 것도 불러줬어 거기에 내가 걷는 속도에 맞춰서 걸어주기도 했고 손가락으로 장난쳐도 안피하고 또 눈 도 자꾸 마주쳐 근데 내가 먼저 피하거나 아님 다른 사람이 말걸면 시선이 사라져 근데 얼마 안가서 나한테 오거든 거기에 어쩌다 악수 하듯이 손 잡았는데 그 손 안놔 쎄게 잡은 것도 아니고 살살 잡아서 언제든지 먼저 뺄 수 있게 심지어 내가 기다리다 지쳐서 전화로 나오라고 하니까 지 혼자 먼저 나오면서 나한테 어깨동무하더라 어깨동무보다는 내 어깨를 감싼 그런 상황이였어 그러다가 내가 이새끼가? 싶어서 허리에 내 손을 올렸지 그랬더니 안피하고 그 상태로 몇 걸음 또 걷고 그러다가 손 잡고 이끌면 다 따라와주고 그러는데 연락은 안봐 봐도 읽씹하고 끝이야 봐도 답장 몇 번 오면 끝인데 예전에는 연락은 잘 봐주고 한두번 정도는 먼저 연락해줄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연락은 안봐!!!! 연락만 안해 근데 반수중이야
이걸 뭐 어떻게 받아드려? 아니 내가 아까도 만나고 왔는데 밤이고 추우니까 난 상관없으니 먼저 들어가라고 했는데 나 담배 한대 더 필거라니까 그럼 나도 한대 더 펴야지이래
진짜 너무 짜증나고 어이없는데 가끔 설레 웃는게 너무 이뻐서 진짜 이뻐 근데…
거기에 전에 나 뭐 들고있느라 양손을 못쓰는 상태였는데 걔가 내 입에 닭강정 넣어줌 나도 먹으라는 눈빛으로
나도 알아 내가 짝사랑에 빠져서 망상질 하는 것 근데 그래도
짜증나 저게 무슨 마음인건지 근데 또 다른 애랑은 뭐 아무것도 안해 연락도 그렇고 말도 많이 안나눈대 시벌
나 진짜 이게 뭐하자는건지 싶어 정말
자기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