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남자친구 옷 못 입는 거 + 관심 없음 때문에 너무 화나는데 정상인가 소개 받았고 소개날 초반 몇번은 걍 흰반팔+청바지 여서 무난했고 남자친구 처음 사귀어 보는 거라 마냥 좋았거든
근데 사귀고 나니까 옷을 진짜 너무 못 입어 내 전 직업이 패션 쪽이였고 옷 입고 꾸미는 거 좋아한단 말이야 남친도 내가 자기이상형이라 좋대 소개날 너무 예뻐서 그 자리에서 고백하고 싶었대 (자랑 절대 아님 그렇게 생기지도 않았어) 아니
본인은 외모 보고 좋아하면서 자기를 그렇게 꾸밀 생각을 안 하나????
일단 데이트 초반에 웹툰 굿즈 후드티, 쫄쫄한 츄리닝 (옛날 그 험멜 같은 거), 슬리퍼 자주 착용하고 나옴
지금도 와이드핏 바지 입는 거 한 번도 본 적 없음 회사 다니는데 그 아빠 양복바지+개큰벨트+검정셔츠 이렇게 나오는데 일단 난 이것도 걍 만족하는 수준..^^
최근에는 꾸몄다고 해서 만났는데 일자핏(인데 달라붙어) 조거 카고바지+네온색으로 글자 적혀져 있는 검정 반팔인데 후드티에 달린 거 같은 그 복부주머니가 있음…^^
청바지나 데님 바지 입으면 레깅스 급으로 달라붙고 밑단 울어서 다리라인 드러나는 그 핏 알지..
근데 남친이 초반에도 살 찐 편이였는데 이젠 105키로가 넘어 바지가 너무 쫄쫄하게 다 붙어……
내가 몇번 통 큰 바지 좀 입어봐라, 통 있는 청바지 잘 어울릴 거 같다, 오빠 옷 시러 가자하고 옷 데이트도 하러 감 생일 선물로 위아래 옷 10만원 치 사서 줌 남친 친구들 만났는데 친구들이 다 남친 욕함 옷 저러고 나가는디 사겨주는 게 보살이다 고쳐라 하면서
남친 알겠다고 하면서도 한 번도 내가 좋다고 하는 스타일 옷 입은 적도 없고.. 걍 진쩌 자기관리 너무 안 해서 정 떨어져
지 친구들은 옷 잘 입는데 한 번은 물어봐서 예쁜 옷 입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친구들 다같ㅇ 만나서 욕 뒤지게 얻어먹고 다음날 한 번 입고 다시 또 거지같은 옷…
뭐 고민해결해달라는 건 아니고 남친이 아까 내일은 편한 옷 입고 싶다고(일주일 만에 만나는 데이트) 편하게 입으면 안 되냐고 ㅈㄴ 지친다는 듯이 말하는 거 이후로 개빡쳐서 하소연하는거야… 아니 본인이 언제 불편할 정도로 꾸몄냐고.. 츄리닝도 좀 통 넓으면 모르겠는데 짝 달라붙는 험멜 츄리닝을 여친이랑 데이트할 때 입고 오규 싶냐고…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누무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