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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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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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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얘기.


올해 5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내가 더 어릴때 친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다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뭔가 모르는 사람 돌아가신 기분이고 너무 어려서 그랬나 그렇게까지 슬프진 않았던것 같아.

내가 유학갔다가 한국와서 바로 바빠지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할아버지를 자주 찾아뵙지 못했어. 엄마도 부담주기 싫으셨는지 바쁘면 오지말라고 했었거든.
나는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수다쟁이신지도 몰랐는데 대화 하다보니 뒤늦게 이런분이구나 알게되었어. 존경심도 컸었고.
올해 2월에 큰 전시를 준비하느라 신년 인사도 직접 못드리고 내가 어디 실렸었는데 그것도 직접 못가져다드렸어.
1월에 사실 내 멘탈도 다 무너져가고 있던터라 업무끝내기도 바빠서 어디를 못가겠던거 있지. 그때도 자책감이 들긴 했는데 지금까지도 그게 내 발목을 잡는것 같아.

왜 내 전시는 다 가파른 계단 위에서 한걸까 왜 1층은 아니었을까... 왜 엘레베이터가 있는곳에서 못한걸까.... 내 잘못은 아니지만 너무 속상해.

지금도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준비할때마다 생각이 나는것 같아.
정신과는 다른 이유로 다녔었는데 .....
그때도 쌤께서 너무 힘들어보이니까 좀 쉬라고 했었어. 하.....

적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
할아버지 잘 계시겠지?
주변에도 엄청 가까운 친구 아니면 얘기 안꺼냈고 ... 힘든티도 안냈는데 이게 이렇게 뒤늦게 또 터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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