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관계 고민 들어주실 언니.......

서론이 길고 간단하게 말을 잘 못하는 편이라
번호를 붙여 설명하자면

<1-5 기본 정보와 서론>

1. 2살 연하 남자친구와 9개월 동거 연애 중
2. 원래 1년정도 알던 친한사이였고 선섹후사
3. FWB관계 한달정도, 동거도 시작부터 쭉 이어짐
4. 서로 여전히 사이도 좋고 의지도하고 잘 지냄
5. 문제는 성욕과 관계에만 있음


<6-12 도입부, 문제의 시작>

6. 남자친구는 몸을 많이 쓰는 체력 소모가 큰 개인 사업을 함
7. 그래서 매일 체력적으로 힘들어함
8. FWB일 땐 매일 사랑나눔, 일 거리가 많이 없었음
9. 연애 시작부터 갑자기 일이 잘되기 시작해 두배 세배로 바빠짐
10. 뚝 끊기다시피 연애 초반부터 관계가 줄음
11. 한달 쯤 부터 불안+스트레스 받기 시작했고
12. 원래 편했던 사이여도 어렵긴 했지만 대화로 자연스레 해결하려 노력함

<13-18 내가 가장 스트레스 받았을 시기>

13. 노력해보겠다 했지만 거의 변하는 것 없음
14. 이후 달에 적으면 2번 많아도 4번 관계
15. 그냥 연인으로 치면 적당할 수 있지만
본인이 느끼는 성욕과 그간 연애를 미루어 보았을 때, 동거 하는 점을 미루어 보면 적다고 생각 함
16.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비참해지는 순간이 많았음
17. 울기도, 화내기도, 심각하게도 얘기 하면서 그간 많은 호소를 했음
18. 달라지는 건 없음

< 19- 요즘 >

19. 남자친구는 성욕 자체가 거의 없는 편 (그동안 봐온 결과, 겹치는 주변 남자 지인들도 그렇게 생각) 판타지도 없고 자극적인 거 좋아하지도 않음. 자연스럽게가 아닌 먼저 하고싶다고 표현한 적도 없음..
20. 나는 많은 편인 것 같음 자극적인 것도 좋아하고 해보고싶은 것도 많음
21. 한달에 몇번 하는 것도 이제는 같은 루트 같은 공간 지루하고 만족도가 크지 않음
22. 그동안 만나본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피지컬이나 힘, 스킬이 절대 딸리지 않지만 기본 속궁합은 좋은 느낌이 아님
23. 여전히 가끔 호소하지만 더이상의 변화는 어려울 듯


긴 내용을 간단하게 적으려고 하니 다 담지는 못했지만 이대로 잘 만나고 싶은데 격하게 사랑받고 나를 원하고 자극적이고 서로 끌어당기는 가끔은 불같은 사랑을 원하는데 그런 것 자체가 어려운 친구인 것 같음. 우울해지고 성욕이 강해지면 바람을 펴볼까? 는 아니여도 전에 만났던 친구나 다른 이성과의 관계 등 망상이 피어남. 그러다 현타오면 내가 이런 안정적인 사랑을 버릴만큼 관계가 하고싶은가? 바람이든 뭐든 그 순간만 좋고 바로 후회가 찾아올텐데 그러고 싶지는 않음. 근데 해소는 안됨. 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과연 해결 할 수 있을까? 50번 이상은 말 해본 듯 완전 솔직하게는 아니더라도 울기도 화내기도 하면서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애초에 내가 원하는 그림은 못 나올 듯. 그냥 편하고 안정적인 지금이 너무 좋다는 남자친구.. 여행을 가도 운전을 했기 때문에 혹은 다음 날 일찍 운전해야해서 관계 안함, 매일 일 하다 하루 쉬는데 종일 자거나 게임, 친구들 함께 만나기 등 하다가 밤엔 하겠지 기다렸는데 또 잠, 밤마다 씻고 밥먹고 티비보다 기절함, “무리를 안 하는 것”이 내가 남자친구에게 가장 서운하고 이해 안되는 부분. 내 외모 탓하게 되고 자존감 말할 것도 없이 떨어짐. 동거를 안 하는 게 맞는 걸까? 그러기엔 평소 삶의 질, 함께할 시간, 금전적인 문제로 손해가 너무 큼.. 그냥 내 욕구를 참을 수 밖에 없게 되는데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