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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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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너무 내가 싫은 거 같애
남친이랑 다이어트로 꾸준히... 거의 4년을 대화도 하고 불만도 토로하고 너무 힘들었어
나는 처음부터 통통했고 만나고 4년동안 5키로쪘는데, 남자친구는 내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뺐으면 좋겠대. 적어도 BMI 20대 초중반은 되야 하지 않냐고.

그러면서 자기가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대. 자기가 그럴만한 그릇도 못 되고 한심한 거 같다고. 자기는 연애에서 외적인 것도 중요한 서럼인 거 같다고. 자기가 상처 주고 있으면서 난 너가 좋고 사랑해서 만나는 4년 동안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나한테 다이어트하자, 같이 살빼자 이런 거였다고.

사실 들으면서 나한티 해가 되는 사람인 걸 느꼈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맞춰주겠다고, 살 빼겠다고 하고 있더라. 마음으로는 얘랑 이렇게 사귀면 나한테 너무 안 좋을 거 아는데 헤어지면 이렇게 잘 맞는 사람 못 만날까봐 무섭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그냥 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했으면 좋겠기도 해. 나는 도저히 못 말하겠거든. 너무 슬퍼서 진심으로 내가 너무 밉고 싫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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