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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2.15

직장 상사분이 나를 엄청 좋게보셔서 선자리 알아봤다고 남성분을 소개시켜주셨어.. 근데 내가 남자친구가 있어서 어떻게 거절을 해야하나 모르겠어

회사엔 남자친구 있는걸 말을 안하기도 했고, 나도 티를 잘 안내는 편이라 남자친구있는걸 모르셔서 좋은 마음으로 소개해주신 거긴 해. 아들 있으면 며느리 삼고 싶다고도 하셨거든

남자친구가 있는걸 이야기 안 한 이유는
남자친구 생긴지 5개월 정도 됐는데, 초반에 잘 안맞는 것 같아서 빨리 헤어질 것 같아서였어. 진짜 우리가 만나는 5개월 중에 3개월은 싸워서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냉전상태였어ㅠㅠ 이렇게 안맞을수도 있구나 싶다가 요즘은 그래도 안정적인 관계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친한 친구들한테만 이야기한 상태야. 직장에는 남자친구 있는걸 오픈하고 싶지는 않아서 아직 아무한테도 말 안했는데..(남자친구 얘기하면 다들 빨리 결혼해라, 언제 결혼하냐 이런 말을 너무 많이 들을 것 같아서ㅠㅠ 남친없는 줄 아는 지금도 30대초반인데 이제 얼른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듣거든. 그래서 처음엔 금방 헤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 조심스럽기도 했고, 이젠 굳이 사생활인데 다 오픈해야되나 싶어서.)

곧 이직할 예정이라 그때까지는 오픈 안 할 생각이었는데, 이직하기 전에 꼭 좋은 남자 만나게 해주고 싶으시다고 번호를 알려주셨는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거절일까? 아직 누구를 만나고싶지 않다고 정중히 말씀드려봤는데 사람일 모르니까 일단 만나는 보고 정하라고 하셔서ㅠㅠ 솔직하게 남자친구 있다고 말씀드리는게 제일 나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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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정중하게 여러번 거절하고도 안되면 그냥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하거나 싫다고 직구를 말하는 수 밖에.... 우리 상무님도 ㅠㅠㅠ 좋게 말하면 거절인 줄 모르셔서 결국 직구를 던져야 얘기가 끝나..

    2023.12.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응... 만난지 오래 되지 않아서 조용히 만나고 있었다구 애인이 있어서 어려울 거 같다구 죄송하다 말씀 드리는 게 자기한테도, 상사분께도 가장 나은 방법이야

    2023.12.15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어차피 이직할 생각 있고 다시 안볼 사람이면 남친 있다고 살짝 말씀드려봐

    2023.12.15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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