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혹시 연애하면서 뭔가 자기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면 꼭 자기를 되찾길 바랄게
나 여기서 맨날 글 올릴때마다 진짜 한심하다 소리 듣고 그랬었는데
솔직히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어
걔가 날 예민한 사람 만들때 가스라이팅 하지말라했었는데 점점 얘랑 자주 싸우면서 내가 착각하는건가
그냥 진짜 내가 예민한건가? 라고 생각이 들면서
100일도 안 되서 이미 그거에 스며들었어
얘 행동 땜에 화내서 싸운게 결국 내가 사과하고 끝내고
친구들이랑 만날 때마다 눈치 보고
혼자 밖에 돌아디닐 때도 눈치 보고
알바 할 때도 걔가 내가 다른 알바생들이랑 얘기하는 거 볼까봐 눈치 보고
점점 이렇게 내 모든 행동과 환경을 걔한테 맞춰가는 방식으로 바뀐 거 같아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해서 싸우는 것보다
그냥 걔한테 맞춰거 싸우지 않고 오해를 풀려고 설명하고 내가 왜 그걸 하고 싶은지 설득 해야하는데 너무 힘들었어
내가 정말 힘들때 만났던 사람이라 놓치고 나서 다시 그 힘든 상황을 혼자 극복하는게 무서웠어
그러면서 나에 대한 믿음도 사라졌고
나라는 사람이 원래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에 의해 내려졌어
너 원래 이런 사람이였을 걸
너가 그냥 여태 그런 거 티 못 내다가
내가 만만하니까 니가 지금 이런 행동을 하겠지
진짜 착한 척 하고 다니지마
이런 식으로
내가 원래 대체 어떤 사람인지
내 본성은 정말 그런 사람인건지에 대한 의심이 들었어
그러면서 점점 나를 잃은 거 같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떨 때 행복한 사람이었는지
나를 잃으면서 친구들도 잃었어
그 친구들은 너 원래 친구로 생각 안 했을걸 이러면서
관계도 무너뜨렸고
난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걔가 하는 판단들을 믿기 시작했어
지금은 서서히 복구하고 있어
계속 기록하면서 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다시 찾고 있고 이걸 알아가는 과정이 또 성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
정말 가스리이팅 당하면서 연애하는 사람들 보면 저렇게 뻔한 걸 왜 당하는지 싶고 그러겠지만
나도 모르게 나를 의심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잦고
묘하게 그 상황에서 설득 당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 이미 가스라이팅에 스며들게 돼
그리고 지금 당하고 있는 거 같다면 진짜 최대한 기록을 많이 하는 걸 추천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게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 때 꼭 기록해
만약 당하는 거 같은데 뭘 당한 거 같은지 아예 모르겠다면 (난 이상태까지 왔었어)
그냥 그건 가스라이팅보다 내가 얘랑 사귀면서 그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적어보고
지금은 내가 어떤 사람인거 같은지 적어보는데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못 적겠다면
걔가 어떤 사람인 거 같은지 적어보고
그 전에 자기가 이런 사람의 이런 점을 좋아할 거 같은지 생각해봐
상식적으로
합리화히지말고
여기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자기들 글을 몇번봐서 도와주고 싶어서 적어봤어 ㅠ
다들 꼭 건강한 연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