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20대 후반, 그 사람은 30대 중후반이야..
일단은.. 같이 잠자리도 가졌지만 근데 그게 주가 아니였고 같이 얘기도 많이 나누었어
어느 순간부터 뭔가 좀 진지해지는 느낌이랄까..
나는 쭉 이 사람이랑 잠자리 상대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이 사람이랑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 싶었거든.. 내가 원하는 외적인 이상형을 떠나서.. 이제 뭔가 완성된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었고..
어제 나보고 자기는 이제 좀 결혼생각이 있다고, 자기 또래를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구.
나는 그 말에 오케이 했지 존중해준다고..
근데 이 사람이 옷을 빌려줬는데
자기가 좋아하는거다 라고 하면서, 너한테 잘어울린다 그냥 너 가져라 하더라구
그래서 이 사람이 나를 이제 안보려고 하는구나 했지… 그때 깨달은게 나도 이 사람을 많이 좋아했구나 했고..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구…
깨끗하게 빨아서 돌려주려고 했는데
그 사람의 향기가 아직 남아있어서 못빨겠어..
왜이렇게 연애하는게 힘들까 자기들아ㅠㅠ
나 이제 상처 안받고 행복하고싶어..
원래 사람이 후각에 되게 민감하대ㅜㅜ 하 나도 전남친이랑 같은 향수 쓰는 사람만 만나도 가슴 저릿함.. 나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너무 공감해 ㅠㅠ 나도 아직 전남친 후드티 못돌려주고 있어..빨지도 못ㅎㅏ고 안고자고..
후각은 기억에되게 오래남는데 그래서그래
내가 다 슬프다... 자기 행복해질거야 지금 일도 추억으로 남을거야ㅠㅠ 우리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