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피임약 휴약기인데 이번에 질내사정 해서 내가 생리할때까지 걱정하고 있었거든
근데 오늘 딱 생리를 했는데 남친한테 말하니까 “축하해”라고 하는거야
근데 축하해란 말은 이상하잖아 우리 둘의 일인데 남 일 말하는 것 같고
그래서 남친한테 아니 ㅋㅋㅋㅜ 축하하지마 ㅡㅡ 이랬더니 자기는 그냥 이제 걱정 안해도 되니까 그렇게 말한 거라고 하더라
그래도 내가 아픈데 그렇게 말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앙 그냥 다행이라고 하면 됐지 했는데
남친이 알겠엉ㅋㅋ.. 이렇게 반응했어
그래서 내가 일단 그랭 하니까 남친이 다음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는데
내가 제3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 같아서 먼가 기분이 좀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고 했더니 “알겠어 안한다고” 하면서 화내더라고

그렇게 계속 싸우는데 남친은 자기는 좋은 마음으로 말한 건데 내가 기분나쁘다 하고, 자기가 알겠다고 하는데도 내가 계속 말을 이어가니까 화난다고 하더라
싸움이 크게 번져서 남친이 뭐 시발 ~쳐한다 이런 말도 하고 그랬어
아무리 싸워도 서로 말도 안통하고 남친은 자기가 축하한다는 말을 한게 크게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대
물론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니야
그래서 나는 정말 싸울 마음도, 따질 마음도 없었고 그냥 기분나쁜 걸 얘기했을 뿐이었고
그래서 따지는 말투가 아니고 둥근 말투로 말했어

내가 그렇게 말했을때 남친이 아 단어선택을 잘못했네 미안해 ㅠㅠ 이렇게만 말해줬어도 그랭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갔을텐데
자기 기분나쁜 거 다 티 내놓고 알겠어만 하면 넘어가지냐고.. 그 뒤로 자기 할 말 다 하고 말투는 안미안해보이는데 알겠다 미안하다 하면 뭔 소용이야
자기가 말실수했다는 사실도 인정을 안하는데

남친이 나중에 사과했는데 내가 웅웅이라고 답장하니까
됐다 여자는 남자한테 사과 받으면 끝이지? 이러면서 내가 사과 안했다고 ㅈㄹ하고..

전부터 계속 싸울때 공격적인 말투랑 비꼬는 말투 제발 쓰지 말라고 해도 고쳐지지도 않고..

몇시간 싸우고 서로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남친 말투 보니까 정떨어지고 남친 보고싶지도 않아..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