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게 남친이 나랑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건지 어쩐건지 궁금해서 글 써봐
남친이랑 나는 해외 장거리야, 약 3년 사겼었고 나이차는 2살이고 내가 연상이지
결혼이야기는 작년에 남친이 한국들어왔을 때 먼저 꺼냈어
근데 내가 선뜻 그래! 를 못하겠는거야, 걔문제가 아닌 내 문제로
난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 그걸로 걔한태 짐이 되긴 싫었어 그래서 ‘음~음;;;’ 그러다가 어영부영 넘기고 남친이 해외로 다시 나갔지 연락은 계속 했고
나가서 얘가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겠다며 우리나라로 치면 대기업(?) 같은 곳에 정규직으로 취직을 하겠대
그래서 난 해봐라 되면 그것도 네 미래 이력서에 몇줄을 쓸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일거고 안되도 면접을 시도해봤던 네가 경험에 대한 팁을 줄거다 라고 했지, 그리고 남친은 그곳이 되었어
취업한지 한달 됐나? 연락이 뜨문뜨문해지더라
이해하려고 그래도 내가 못된건지 한편으론 서운하더라구
그렇게 연락을 이어가다가 사귄지 7개월이 되었을 때 주고받은 문자를 보게되었는데 지금의 얘랑 너무 다른거있지.. 그래서 난 그 다른 점을 말하고 혹시라도 니가 헤어지고싶은 감정이 있거나 그런 생각이라도 든다면 말해달라고 그랬는데
얘가 나보러 ’지금 일하는 곳에서의 일이 너무 많아서 나를 신경 못쓰겠어 이건 진짜 사적인 일이지만 그래서 내가 누나한태 감정을 쏟을 수 없을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
이 애매모호한 대답에 나는 잘지내라고 그랬는데
얘가 그 연락 이후에도 계속 ’보고싶다‘ ‘누나는 언제 여기로 오냐’라는 등의 카톡을 계속 하다가 이번달에 한국에 3주 들어오는데 나보러 여행 같이 가주겠냐고 하면서 자기가 숙소랑 그런건 미리 예약했다고 하는거지
이 관계를 뭐라 정의할 수 있을까?? 나 진자 헷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