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울증 때문에 병원다니고 약 먹고 있거든
내 삶은 부정적인 생각과 자기혐오로만 가득 찼었어
그래서 일까 내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게 더 무섭고 두려워
지금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오히려 용기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삶에 아쉬울 게 없으니까.
나도 괜찮아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거 알고 지금 상태가 너무 힘어서 내 발로 병원도가고 약도 처방 받지만 또 한편으로는 괜찮아진다는게 두려운 것 같아
끝까지 우울해지고 싶고 그냥 죽고싶어
그런 마음에 약도 일부러 안 챙겨먹기도 하는 것 같아
모순적인 마음에 괴롭기만 해
살고싶으면서 죽고싶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