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자친구한테 심적으로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이래도 괜찮은걸까?
전남친은 연하인데도 완전 F라 감정적인 공감 되게 잘해주고 평소에도 나를 약간 오냐오냐? 받아주는 느낌이었거든. 아닌 걸 알지만서도 나한텐 관대하고 내 감정을 얘기하면 듣고 이해해줘서 아프거나 힘든 일 있으면 나도 편하게 말하고 위로 받으면서 의지되는 연애를 했던 것 같아. 내가 손편지를 좋아하는데 힘들거나 안좋은 일 생기면 손편지로 위로해주고 아프면 바로 죽 들고 찾아오고 몸에 좋다는 차 태워오고 그런 스타일이었어.
근데 현남친은 연상인데도 나보다 어려보이기도 하고 완전 T라서 내가 힘든 일이나 안 좋은 상황 생겨도 왜? 부터 시작하고 원인을 먼저 알려 하고 내 감정이나 기분을 신경 쓰기보단 자기 논리와 이성에 맞는지를 먼저 따지고 들어. 나는 기분이 안 좋은 상탠데 내 감정을 계속 설명해줘야하고 이해시켜줘야 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힘들어서 그냥 말을 안하고 내가 괜찮아질 때까지 연락을 안하게
되는 것 같아. 잘해주는 건 정말 잘해주고 나도 지금 얠 정말 좋아하는데 심적으로 힘들거나 아플때마다 의지가 안 되니 이게 맞는 연애인지 어떻게 해야 내가 상처 안 받으면서 지금 남친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