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나랑 남자친구 이야기야 🥰

나랑 남친은 부랄친구였어.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였어서 부모님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어 ㅎㅎ 어릴 적부터 집이 가까워 같이 학교에 가고, 방과 후에도 늘 함께 시간을 보냈어.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도 단짝으로 유명했어ㅋㅋㅋ 나는 여중, 걔는 남중갔다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고, 같은 공학으로 갔어. 입시때문에 학업에 엄청 바빴는데 서로를 응원하면서 지냈었어. 남친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고 잘생겨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나는 조용한 성격이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부랄친구 느낌이라 그냥 장난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것 같아.

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남친이랑 나는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어. 나는 소심했다가 대학교와서 성격이 많이 바꼈어. 그래서 활발하게 여러 동아리 활동을 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겼고 남친은 열심히 학업에 매진했어. 자기 꿈에 진심인 애라서 꿈을 키워가느라 서로 조금 멀어졌지만 그렇게 바쁜 대학 생활 속에서도 가끔 만나서 과제도 같이하고, 한강도 가고 한번씩 시간을 보내곤 했었어 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대학 축제에서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어. 내가 사실 춤을 좋아해서 대학 댄스 동아리에 가입했거든... 축제 날이 다가오니까 남친이 제일 먼저 생각났어 ㅋㅋㅋ 그래서 공연 와서 응원좀 하라고 그랬더니 남친이 흔쾌히 약속을 하더라. 나 아니면 누가 보러가냐고 ㅋㅋㅋㅋ 공연 당일날 나는 무대에서 열심히 춤췄고 남친은 관객석에서 나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지켜보더라. 나중에 들었는데 무대에서 모습때문에 그동안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자라났다는 걸 깨닫게 됐다하더라...ㅎㅎ 반짝였대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갔다가 남친이 둘이서 2차가자고 하더라고. 삼겹살집에서 동아리 회식 끝나고, 삼겹살집 앞에 걔가 기다리고 있더라. 함께 밤거리 걸으면서 이야기 나눴는데 처음 쑥스럽게 웃길래 뭐야?하니까 꽃을 사왔더라. 그때 나도 고맙다고 웃었고 같이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어릴때부터 이야기하다가 헤어졌어 ㅋㅋㅋ 근데 그날 같이걷는 밤길이 처음으로 간질간질했어.. 그날 이후로 남친은 나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우정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고 하더라.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았대.

며칠 후, 남친이 나를 조용한 동네 카페로 초대했어.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분위기에 나도 약간 긴장했어 ㅋㅋㅋ 자꾸 내 눈을 피하더라고 ㅋㅋ 그래서 뭐야 ㅋㅋㅋ 했더니 깊게 숨을 쉬더니 나한테 조용히 고백하더라. "ㅇㅇ아, 나.... 우리 부랄친구였는데 ㅋㅋㅋ 공연때 너가 여자로 보이더라.. 그날뒤로 너를 더 특별하게 생각하게 됐어. 너와 함께 있으면 너무 행복하고, 이제는 너와 연인이 되고 싶어."

예상은 했는데 나도 처음엔 놀랐어 ㅋㅋㅋ 카페에서 고백한다고? 근데 진심이 느껴지는 고백에 마음이 따뜻해졌어. 우정이 사랑으로 변한 걸 느꼈거든... ㅎ 그래서 나도 가만히 있다가 남친 손을 잡고 웃었지. "그러자" 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어. 뭐 서로 부모님도 알겠다 엄청 편하고 속궁합도 잘맞아. 그래서 이제는 서로의 가장 소중한 존재로, 평생을 함께할 약속을 꿈꾸고 있어. 내년에 우리 결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