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까지 107일째 만나고 있는 20살 커플입니다
1월 9일 남자친구가 입대를 하는데요 남자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보고싶다는 말을 안해요 저를 보고싶어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크리스마스가 100일이라 그 때 데이트 하고 다음 데이트를 날짜를 잡기 위해 제가 언제 만날까?라고 물어봤는데 으음...하고 몇십분동안 사라진 후 1월 5일에 만나자 얘기가 됐지만 그동안 조금씩 쌓인게 터져 미적지근한 반응에 큰 상처를 받고 서운함을 표현했어요
원래는 31일에도 만날 계획이 없었는데 말을 한 후 약속이 잡힌 거든요.. 그 이후에 대화에서 가족들,친구들과의 계획은 술술 말하는데 1월 5일에 만나자고 한 일에 대해선 언급도 없고 불확실하네요..
서운함을 표했을 때나 31일 짧게 데이트를 했을 때 모두 남자친구는 많이 좋아한다라고 해주고 사랑한다라고 말도 하고 데이트하면서도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그러나 저를 정말 좋아한다면 만남에 있어서 적극성이 느껴질 것같은데 그게 느껴지지 않아서 혼란스러워요
이 모든 과정에서 저는 거의 매일 울고 있는데 제 마음이 뜬 건지 군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서로 예민해진건지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이미 비슷한 이유로 서운한 걸 말했는데 또 말했다간 부담만 주는 건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ㅠ
난 세살 연상이랑 연애하고 있는데 내남친이랑 비슷한거 같네 내남친은 데이트 하고 헤어질 때쯤 또 보자 이런 얘긴 하는데 먼저 연락하거나 구체적으로 언제어디서 뭘하자 이런식의 만나자는 약속은 안하더라 나도 처음에 이ㅅㄲ뭐지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 연락 잘 안하고 귀찮아하고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것도 좀 귀찮아하는 사람.. 나도 떼쓰면서 내가 안보고싶냐 생각이 안나냐 말해보니까 생각나더라도 생각 좀 하고 그리고 다시 자기 할 거 한다더라고 ㅠ 그냥 성향이겠거니 이제는 받아들였는데 지금은 그래서 감정소모도 잘 안하게 되는거 같아 오히려 내 말 잘 듣는 대형견 한마리 같고 .. ㅋㅋ 무튼.. 자기도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 거 하자! 이런식으로 남친한테 말하면 오히려 나하고 싶은 데이트 주구장창할 수 있어서 편하니까 잘 이용해봐 ..
요번 일 겪으면서 좀 더 섬세한 남자는 어떨까 이런 생각까지 드는 건 헤어짐을 생각해야할까요...
이해 못하겠다 싶으면 .. 자기 행복이 우선이니까 헤어지구.. ㅠ 그래도 이 사람이랑 헤어질거 같으면 진짜 각잡고 진지하게 말해봐! 나도 초반에 남친이 진짜진짜 소홀했던 적이 있는데 처음으로 톡으로 싸늘하게 말했어 (난 애교많고 밝은 성격이거든..!) 그때 심각성을 느낀건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들었어서 나한테 신경을 못 쓴거라고 장문으로 답장왔더라고... 자기 남친도 속으로 삭히는 일이 있어서 소홀한 걸 수도 있구 .. 원래 성향이 그렇다면 진지하게 말해봐..! 원래 연애는 서로 맞춰가는 거니까
답변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진지하게 고민한 후 결정할게요 ㅎㅎ
제 얘긴 줄 알았어요 나이대도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도 ㅠㅠ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지금 너무 사랑한다지만 이 남자랑 결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남자친구 시간만 흐르는 게 아니라 내 시간도 같이 흐르거든요 스무살 너무 창창한 나이잖아요 정말 그 시간을 써도 될만큼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면 기다려도 좋을 것 같아요 🥹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친구고 첫 연애라 이런 애 또 못 만날까 두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서운해서 정말 고민이 많이 돼요
위로가 될 지 모르겠지만 10년 만난 커플도 헤어지고 3개월 연애한 사람이 결혼한다고들 하잖아요 ㅜ… 시기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렇기 때매 지금 아주 젊은데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두 좋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