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절 수술 후 남자친구랑 잘지내는 경우인
커플들 있어?
우리는 콘돔을 썼는데 찢어졌고
사핌약까지 먹었는데 몇 프로의 확률 뚫고
임신이 되었어..
혼자 임테기 하고 병원가서 진단 받고
수술 예약하고 울다가 용기내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했는데
둘이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거든
우리가 준비되었었다면
조금 더 여유로웠다면 선택지가 많았을텐데
내가 소중하고 자기한테는 내가 1순위라
내 몸이 우선이라며 중절 수술 비용도
다 내주고 그 날 같이 있다가 병원 가기로 했어
책임감이 더 생겼고 남은 인생을
다 줄테니 자기가 열심히 더 돈 벌거라고
미안하다 울더라고
근데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뭔가 내가 더 미안해 이 상황 자체는
둘이 실수한거지만 뭔가..
대부분 잘 지내거나 헤어지나..?
다음주 수술인데 좀 무섭다
요새 잠도 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