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절수술하고 남친한테 정떨어진거 같아..
남친하고 나는 동갑이구(30대 중반)
벌이가 서로 차이가 꽤나..
4배정도 차이나지만 알고서 만났고 크게 문제가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데이트할때도 그냥 내가 많이 내거든
어느 순간 돈이 모자라서 아끼는게 보이니까 내가 눈치보여서 더 냈던거 같아
이번에 임신하고
나는 수술하자는 입장이였고
남자친구는 낳자는 입장이였는데
사실 내가 남자면 모르겠는데 여자다보니 임신 출산 기간까지 일한다쳐도 낳으면 일을 쉬게 되는데 남자친구 벌이로는 결혼 후에 생활이 어려울것 같은게 컸어
아무튼 그래도 최소한 수술비 절반은 보태겠다 말할 줄 알았는데 말없더라구
그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서 가만 생각하니 그게 너무 서러운거야 그래서 한시간은 운것 같아
마음이 흔들리는건 너무 잘해줘 착하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