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 사람들이 다 만나지 말라고 하는 데엔 이유가 있나벼... 일단 음슴체로 말할게
옛날에 좋아했던 짝녀가 있었는데 나는 성소수자고 지금은 남자 친구가 있음. 몇 년 동안 연락 끊겼다가 며칠 전에 걔한테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대화 몇 번 주고받다가 걔가 너 그럼 지금은 여자친구 있냐길래 아니? 지금은 남자친구 있어라고 말함. 당시에 짝녀도 내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고 걔는 나는 이성애자라서 여자친구 사귈 마음 없다면서 찼었음. 근데 예전에 내가 들었던 게 걔가 나 때문에 정체성에 혼란 오는 것 같다는 소리를 주변 지인한테 했다길래 그러려니 하다가 뜬금없이 이제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나 너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너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랑 만나면 안되냐길래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 남자친구고 너를 좋아했던 것은 그때뿐이었던 감정이라고 말했더니 남자친구랑 헤어지기 싫으면 몰래 바람이라도 피우면 되잖아 이 지랄하길래 답장도 안 하고 차단함. 저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싶고 저런 쓰레기를 왜 좋아했었는지 과거의 나를 정말 죽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