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지 않은채 사귄 남친이랑 하는 뽀뽀가 좋을수도 있어? 아 나 욕망의 노예 이런건가
1년간 나를 좋아하고 플러팅을 한 친구랑 사겨보기로 하고 한 달 됐어. 1주차때 마음이 안생겨서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는데, 웬걸 갑자기 맘이 생겼나봐. 아님 걍 욕구불만인가. 생리 직전이라 그럴수도 있을 거 같아. 뽀뽀를 했는데 왤케 좋지. 거부감 없어.
어제 만화카페 조명이 좋아서 그런가... 나 원래 스킨십 거부감 있는데도 (사실 음란마귀라 고삐풀릴까봐 오히려 더 안하는거) 첫 입뽀뽀를 했고 (걔가 기습으로) '크리스마스때 해줄라했는데!' '한 번 하니까 또 하고 싶다' 이런 말 하면서 내가 먼저 하기도 하고 또 하자고도 하고 ㅁㅊ... 내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함. 이런 경험이 없기도 하고 안 좋아하던 애한테 이러니까 납득이 안 됨. 나 왜이래!?!?!?!
사실 얘가 엄청 순애보에 내가 기달려달라하면 기다리고 거리두자하면 거리두고 나는 빛나는 사람이라고 하고 엄청 그냥 안정과 신뢰를 주거든. 그래서 맘이 놓여서 스킨십도 괜찮은 거 같기도 하구.
근데 한편으론, 얘가 엄청 순애라서 스킨십도 조심스러울 줄 알았는데 사귀고 얼마안돼서 허리랑 엉덩이 옆에 손 얹고 약간 농밀하게 쓰다듬고 그래서 이거 선수인가... 그러면서도 싫진 않아서 그냥 두는데 나 너무 쉬워보이나 싶고... 어제 만화카페에서도 너무 적극적이었나... 싶고... 하...
생리 끝나고 현타올거같기도 하고...
자기들은 이런 유사경험 있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