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좀 어려운 고민이있는데 자기들 생각도 듣고싶어서 길지만 한번 적어봐 ㅠㅠ!!
난 상경계열 전공이고 2학년까지 마친채로 1년째 휴학중이야! 휴학한 이유는 관심있던 스포츠산업 대외활동 여러개 해보면서 내가 원하는 일 찾고 3학년으로 돌아가서 전공 딱 정해서 필요한 공부를 할려는게 목표였는데
직접 겪어보고서는 난 스포츠업계랑 안맞다고 확신하게된 계기가 있었어 진로는 못찾았지만 일단 학교 복학해서 다시 생각해보려고 학교갈 준비(국장신청, 자취방 알아보고 등등)를 하고 있었지
근데 최근에 부모님이 진지하게 1년만 더 집에 있으면 안되겠냐 하시더라고..
스무살되고 학교등록금이나 생활비 용돈 등 한번도 부모님한테 지원 안 받고 살았었어 내가 다니는 내 학교고, 성인이니까 난 이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서 용돈 달라고 말할 생각도 안했는데 부모님 생각은 아니셨던거야 ..
공부한다고 학교갔는데 알바하고 돈버느라 공부 남들만큼 못하고, 그래도 학교 다니는데 예치금 등록금도 한번 못내준게 미안하시다더라고
생활비대출도 조금 받은게 있는데 더이상 나한테 대출쌓이는것도 싫다고도 하셨고..
물론 풍족하게 대학생활 했던건 아니었지.. 이제 기숙사는 조건이 안돼서 못들어가고 자취까지 해버리면 생활비가 더 많이 들텐데, 집에 있는 큰 대출이 1년뒤면 끝나니까 1년만 더 있다 다시 학교가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
부모님도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괜히 ‘그래도 2년휴학은 오바 아닐까,,’ 싶은 생각만 자꾸 들어서 한달이나 고민중이야.. 이제 해가 넘어가니까 진짜로 결정해야하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뭐가 맞을지
휴학을 더 한다 해도 내 성격상 가만히만 있지는 않을걸 알지만 그래도 2년은 좀,,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엄마아빠가 한번도 내 진로에 터치한 적 없었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말한게 처음이라 부모님도 마음에 걸리고..
그냥 자기들이 나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간단하게 한마디라도 들어보고싶어서 긴글 적어봐 ㅠㅠ
읽어줘서 미리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고 따신 연말 보내💗